최근 SNS 사진이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연인끼리 '알콩달콩', 가족 단위 '분홍분홍한'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기곤 합니다. 바로 '핑크뮬리'라는 억새 덕분인데요.
'제주관광공사'의 홈페이지와 책 <Fine Gardening>, <Groundcovers for the South>를 참고하면 핑크뮬리의 학명은 Muhlenbergia capillaris입니다. 분홍 억새, 분홍쥐꼬리새, 퍼플뮬리, 헤어리온뮬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저는 핑크뮬리라고 부를게요!
개화시기는 매년 9월에서 11월 경입니다. 위로 곧게 자라고 키는 약 1m 정도까지 올라가죠. 색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요?
제주도 방주교회
제주도 방주교회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교회 건물 주변은 물로 둘러싸여 있는데요. 교회가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해요.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교회로 가는 길목에 핑크뮬리가 자랍니다. 핑크뮬리도 보고 교회 건물도 구경하고 일석이조입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어요.
안동 온뜨레피움
여긴 입장료가 2천 원입니다. 안동 시민의 경우 1천5백 원이에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 가능하고 18시에는 관람이 종료됩니다.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경주 첨성대 주변
경주에서도 핑크뮬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초록빛 나무와 핑크뮬리 색감이 다채롭습니다. 뒤로 보이는 첨성대도 매력적이네요. 여기도 입장료는 없습니다.
부산 대저 생태공원
부산 대저 생태공원은 낙동강 우안 대저수문에서 김해공항 램프까지의 둔치 지역을 가리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죠.
경기 양주체험관광농원(나리공원)
여기도 입장료는 따로 없습니다. 양주 체험관광농원에는 핑크뮬리 외에 코스모스, 천일홍 등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분홍분홍한' 가을 풍경 속 '인생 사진' 건지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