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중독, "그렇게까지 심각하진 않아"

중독이 뇌 구조에 변화를 일으키는 지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학자들은 예전부터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을 중독과 연관시켰는데요. 하지만 도파민을 분비시키는 쾌락은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도파민은 복권을 긁는 짜릿한 순간에도 분비되지만, 맛있는 초콜릿 케이크를 먹을 때도 도파민이 분비됩니다. 어떤 행동을 통해 느끼는 기쁨이 의존성으로 이어지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진 바는 거의 없지만, 도파민이 글루타메이트라는 또 다른 신경 전달물질과 상호작용한다는 증거는 있습니다.

몸 속 세포가 좀비처럼 날뛴다?!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에 끼어들어가면 숙주의 방어계는 감염된 세포를 더 이상 정상 세포로 인식하지 않고 파괴합니다. 바이러스는 세포 상해 또는 죽음을 유도합니다. 숙주 세포의 중요 구성 물질을 고갈시키거나 세포가 세포에 독성을 갖는 물질을 합성하거나 세포를 암세포로 변형하도록 지시합니다. 말 그대로 바이러스가 세포를 날뛰게 만드는 셈입니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온다

기존 미세먼지 추적 연구는 주로 위성영상 분석이나 공기궤 역궤적 분석을 통해 이뤄졌다고 합니다. 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따르면 중국과 한국에서의 초미세먼지 실시간 측정값 이용해 미세먼지를 추적했다고 합니다. 연구 결과 북경에서 초미세먼지 높아진 이후 1~1.5일의 시간차가 있긴 하지만 백령도, 서울 순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외계행성의 대기를 요리한다

1992년 첫 외계행성이 발견된 이후로 지금까지 4천여 개의 외계행성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대부분 외계행성이 모 항성을 지날 때 모 항성으로부터의 빛을 일부 가로막아 어두워지는 현상으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외계 행성은 태양 이외의 항성을 공전하고 있는 행성입니다. 외계행성이 모 항성의 빛을 가리면 지구에서 볼 때는 마치 모 항성이 어두어진 것과 같은 현상이 나타납니다. 직접 외계행성을 보는 건 아니고 간접적으로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트랜짓(transit)이라고 부릅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NASA 케플러우주망원경으로 찾았습니다. 케플러우주망원경은 2009년부터 2018년 10월까지 활동을 마쳤고 NASA는 케플러의 후속으로 TESS(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를 2018년 4월에 발사했습니다.

반사회적 행동장애, '유전자'와 관련 있다

연구진은 핀란드에서 수감 중인 범죄자 6명의 피부에서 줄기세포를 수집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반사회적 행동장애를 비롯한 정신장애를 앓고 있었죠. 연구진은 추출한 줄기세포를 뇌 세포의 일종인 뉴런과 성상세포로 분화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참고로 성상세포(Astrocyte)는 뇌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별 모양의 비신경세포입니다. 신경세포의 기능이 잘 유지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죠.

온 세상이 미니어처로 보이는 남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 뇌 및 인지과학 연구원 Nils S. Van Den Berg의 연구진은 남성의 소시증의 원인과 상태를 밝히기 위해 뇌 스캔을 포함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이 남성은 오른쪽 후두엽 두정부에 뇌졸중을 앓은 탓에 좌측 시야에 이상이 발생했으며 남성은 대부분의 물체를 원래 크기보다 70% 작다고 인식했다고 합니다. 

고통을 못 느끼는 여자

71세의 조 카메론(Jo Cameron)은 60대가 되기 전까지 스스로가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근심 걱정 없는 태평한 성격이었습니다. 자신의 팔이 레인지로 인해 탔을 때 조가 느낀 것은 그녀에게 부상을 경고해줄 고통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살이 타는 냄새였습니다. 그녀가 어딘가에 베여 피를 뚝뚝 흘렸을 때 그녀의 차가 도랑에 부딪혀 전복했을 때 조는 스스로의 열상과 타박상에는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추락한 다른 차의 운전자를 돕기 위해 밖으로 나간 적도 있었습니다. 조는 "나의 뇌는 매우 어리석게도 내가 무언가를 하는 것을 멈추게 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혜성 표면에서 '뭔가가 움직인 흔적' 포착

현지 시간 9월 18일 제네바에서 열린  EPSC-DPS 콘퍼런스에서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독일항공우주연구소(DLR)의 행성연구소 소속 Jean-Baptiste Vincent은 "이 바위는 약 50m 높이의 절벽에서 떨어졌으며 이 산사태에서 가장 큰 파편일 것"이라며 "이 혜성이 가장 활발히 활동했던 2015년 5월부터 12월 사이에 너무 많은 일이 발생했지만, 유감스럽게도 이 활동 때문에 우리는 로제타를 안전한 거리로 이동시켜야 했다"면서 "이 바위의 이전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해상도로 지표를 관측하기엔 거리가 멀었다"고 밝혔습니다.

왼손잡이 결정하는 유전자 영역 발견

연구진 중 한 명이자 제1저자인 Akira Wiberg 박사는 이 연구 결과를 언급하면서 "왼손잡이 참가자의 경우 좌뇌와 우뇌의 언어 영역이 보다 조화롭게 소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 중 한 명이자 옥스퍼드대 연구원인 Gwenaëlle Douaud 박사는 "많은 동물은 발달 과정에서 좌우 비대칭을 드러내는데 이는 세포골격에 관여하는 유전자에 의해 생긴다"며 "이번 연구는 잘 쓰는 손을 결정하는 뇌 세포골격의 차이를 시각적으로 구분할 수 있음을 처음 입증한 것"이라며 실험을 의의를 설명했습니다.

진정 남자다운 게 뭘까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난 학교에서 총격 사건을 목격했습니다. 가장 안전해야 할 그곳에서 남성성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들이 생겨나는 것을 봤습니다. 역설적으로 내가 속한 고등학교보다 라틴 아메리카의 몇몇 폭력적인 지역에서 남성성을 이야기하는 게 차라리 더 안전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저는 발달심리학을 박사 과정까지 공부했고 1997년 브라질에서 '프로문도'를 설립했습니다. 브라질은 아동 및 여성 인권 운동가들과 긴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우리는 남성을 떼어놓고는 여성의 권리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우린 성 평등과 남성성에 대한 남자들의 관점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세계 곳곳 이색 소금 지대

한 폭의 추상화 같지만 사실 프랑스 남부의 소금 연못을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이죠. 인공적으로 만든 이 풍경에서 소금물은 얕은 웅덩이로 채굴됩니다. 각각 다른 건조 단계를 거치는데요. 하얀 부분은 자신들의 흙길로 분리된 마른 소금 껍질입니다. 적색과 분홍색의 광대한 확장은 연못에 사는 미생물의 군락 색깔입니다. 염도가 낮은 곳에서는 파란색의 녹조가 지배하지만 증발로 물이 빠져나가면서 색깔은 염해를 가장 잘 버틸 수 있는 미생물들의 색으로 바뀝니다.

게임 속 세상의 가치

온라인 게임은 몸이 불편한 사람에게 희망이 됐다매츠 스틴이 세상을 떠났을 때, 그의 부모였던 로버츠와 트루드는 아들이 외로운 삶을 살았다고 생각했다. 매츠는 살아있는 동안 어두운 아파트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냈고 그와 함께 있던 사람은 간병인 정도였다. 매츠는 4살 때 근위축증을 진단받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휠체어가 없으면 몸을 제대로 쓸 수 없는 상태가 됐다. 로버츠와 트루드는 이를 매우 슬퍼했다. 그들은 매츠가 나무를 타거나, 사랑에 빠지는 일상을 경험하지 못한 채 살아갈 거라고, 신체적 장애를 가진 사람은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손발 기형 부르지만 한센병에 좋은 약물

탈리도마이드는 태아에게 전혀 안전하지 않았습니다. 탈리도마이드의 첫 번째 희생자는 그루넨탈 직원의 딸이었는데요. 귀가 없는 상태로 태어났습니다. 1961년 에는 임신 초기의 임신부가 탈리도마이드를 계속 복용하면 사지가 불완전한 형태를 띠는 해표지증(바다표범손발증)의 기형아를 출산할 가능성과 그 증가 원인에 대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논문의 저자이자 호주의 산부인과 의사 윌리엄 맥브라이드는 기형아를 출산한 3명의 임산부가 모두 임신 중 탈리도마이드를 제외한 어떤 약물도 복용하지 않았다는 증언을 듣고 병원을 설득해 모든 임신부들이 이 약을 처방하지 못하도록 조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