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 타고 올라가 "지구 내려다본다"

행성을 구경하는 여행 산업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응당 로켓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어쩌면 업체들의 경쟁에서 로켓이 앞서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우주 여행은 스페이스십원(SpaceShipOne)이 2004년 첫 비행을 한 이래 실현 가능성 있는 개념이 됐습니다. 그 후 10년 동안 여행객에게 우주 여행을 제공하는 상업 우주 여행사가 몇몇 설립됐습니다.

굿바이, 오퍼튜니티(Opportunity)!

우리 시대의 위대한 탐험이야기가 공식적으로 끝이 났습니다. 15년 전, 90일간의 화성탐사 임무를 받고 화성으로 떠났던 오퍼튜니티는 계획보다 55배 더 긴 수명을 가지고 화성표면을 14년 293일 동안 탐사하며 무려 45.16km거리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2월 13일, NASA에서는 오퍼튜니티 탐사선의 영면을 공식발표했는데요. 화성의 맹렬한 먼지 폭풍동안 약 8개월이나 최대 절전모드에 들어갔던 오퍼튜니티 탐사선이 NASA의 마지막 부름에도 끝내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인류는 영원히 오퍼튜니티호에게 작별을 고하게 됐습니다

옆으로 누워버린 행성, 도대체 왜?

이웃님들, 태양계 행성 중 자전축이 약 98도로 기울어져, 옆으로 누워있는 이 행성의 정체는 뭘까요? 문제가 너무 쉬웠나요? 네, 바로 '천왕성'인데요. 대체 천왕성은 어쩌다 이렇게 옆으로 기울어져 회전하게 된 걸까요? 천왕성은 태양 둘레의 궤도면에 거의 누운 채로 자전하기 때문에 여름철, 천왕성의 북극은 거의 직접적으로 태양을 향한다고 합니다. 또한, 수평선 부근에 고리를 가지고 있는 토성과 목성, 해왕성과 달리 천왕성은 수직의 고리를 가지며 기울어진 적도 부근의 궤도를 돌고 있는 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천왕성이

천문연·NASA '중형우주망원경' 함께 해요!

뭘 발견했는데? 한국천문연구원은 차세대 소형위성 1호 과학 탑재체인 광시야 적외선 영상 및 분광 관측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근적외선 영상/분광기(NISS)를 개발해 이로부터 초기 영상을 얻어 공개했습니다. 또한, 미국 NASA에 제안한 전천 적외선 영상/분광 탐사를 위한 적외선 우주망경 SPHEREx가 최종 선정돼 천체물리학 분야에 새로운 대규모 관측 자료들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SPHEREx(Spectro-Photometer for the History of the Universe, Epoch of Reionization, a

천체 사진, '실제로 보면 원래 다 흑백'

위 사진들은 허블 망원경이 촬영한 천체 사진입니다. 참 아름답죠? 천체, 민낯을 보다 저도 어릴 적 천체들을 보기 위해 천문대를 찾은 적이 있었는데요. 책에서만 보았던 휘황찬란한 천체를 육안으로 직접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껏 품고 갔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천체망원경으로 맞이한 천체의 실물은 희미하고 흑백으로만 보이는 초라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보아왔던 천체의 모습은 대체 뭐였던 걸까요? 천체, 화장하다 사실, 사람의 눈은 가시광선 영역의 빛 밖에는 볼 수가 없는데요. 하지만 천체는 가시광선 외에 천체의 온도에

오무아무아 '도무지 설명 안 되는 천체'

2017년 천문학자들은 신비한 성간 물질인 오무아무아를 발견했습니다. 현재 하버드 대학의 아비 로브 교수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오무아무아는 빛을 통해 추진력을 얻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오무아무아는 정말 외계인의 탐사선일까요? 오무아무아는 작년 태양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특이한 성간 물체로, 천문학자들을 계속해서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하버드 대학의 한 연구진은 오무아무아가 태양의 복사로부터 추진력을 얻는 라이트 세일(light sail)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오무아무아가 외계 문명이 보낸 탐사선의 일종이라는 주장에

항성의 마지막 백색왜성 이후엔? '결정체로'

우주에서 죽어가는 별들이 결정체로 변하고 있습니다. 태양을 포함한 작은 별들의 진화 마지막 단계에서 나타나는 백색왜성(White dwarfs)이 그 주인공인데요. 백색왜성이 점점 더 나이를 먹을수록 서서히 결정 구조로 변하게 된다고 합니다. 백색왜성이란? 백색왜성은 태양의 0.4~8배 이하의 질량을 지닌 항성들이 핵융합을 마치고 별의 진화 끝에 도착하는 종착지입니다. 태양과 같은 항성은 헬륨 연소과정 동안 적색 거성이 된 다음, 외부 대기층들은 떨어져나가고 지구와 비슷한 크기로 줄어들며, 대부분 탄소와 산소로 이뤄진 핵 만이 남아

환상적인 '태양 플레어' 알고 보면 지구 방해꾼?

영롱하고 아름답지 않습니까? 휘황찬란한 이 사진은 태양 플레어의 수명주기를 포착해 3D로 표현한 사진입니다. 격렬한 폭발로 인해 변하는 온도는 강렬한 색들을 이용해 나타냈다고 합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짤막한 스냅사진 속에서는 태양 플레어는 마치 춤을 추는 듯, 폭발적인 에너지가 갑자기 눈부시게 타오르며 식물의 덩굴손처럼 자기장 선을 따라 급증했다가 마침내 가라앉습니다. 그러나, 화려한 이 사진은 눈요깃감으로 만든 것은 아닙니다. 이는 과학자들이 태양 기후에 따라 발생하는 플레어를 예측하기 위한 모델링을 이용해 만들어졌습니다.

외계행성 기후 모델링은 왜 할까

기후 모델링은 기후 과정을 이해하고 변화를 예측하는 데 이용됩니다. 모델을 구축해 기후 시스템에 영향을 주는 각각의 요소들을 수학적으로 표현하게 되면, 다양한 결과를 산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과학자들은 기후 과정을 이해하고 변화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기후 모델링은 더 이상 지구에만 국한되진 않습니다. 최근 수십년 동안 과학자들은 태양계의 다른 행성의 기후 모델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은하계에서 다른 항성의 궤도를 돌고 있는 먼 행성의 기후에 대해서도 시뮬레이션합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천문학에서는

우주에서 쓰는 시계는 뭐가 다를까?

이웃님들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 그래비티(Gravity)를 보셨나요. 영화에서 우주비행사들은 서로 시간을 맞추기 위해 타이머를 맞추는 장면이 나옵니다. 검정색 테두리에 은색 화면을 갖춘 이 시계는 우리가 보는 시계와 어떻게 다를까요.유럽우주국이 우주에서 사용하는 시계의 비밀을 살짝 풀어놓았습니다. 유럽우주국은 달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위성이 지상국과 교신할 때 사용하는 시계에 대해 소개했습니다.일단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극단적인 정확성입니다. 통상 우주에서 사용하는 시계는 1조 분의 1초 단위로 정확성을 측정합니다. 빛이 이

中 달 탐사선에 "생명체도 타고 갔다"

중국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가 지난 3일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하는데 성공했는데요. 이 탐사선 안에 일부 생명체가 들어 있다고 합니다. 바로 감자의 씨앗과 장대나무 속( rockcress)에 속하는 애기 장대의 씨앗들이 들어있다고 하는데요. 애기장대는 양배추, 겨자와 같은 식물을 개화하는 것과 관련 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누에씨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올해 초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이 아이디어는 식물에서 발생하는 산소로 누에들이 생존하고 누에들은 차례로 자신의 몸에서 나오는 배설물을 통해 식물에 필요한 이

우주서 날아오는 '극한에너지 입자' 기원 찾나

초고에너지(Ultra-High Energy Cosmic Ray) 우주선이란?

'토성처럼 고리 가진 소행성 존재한다'

토성보다 훨씬 작은 천체들도 고리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우주를 떠돌고 있는 작은 암석인 소행성, 그리고 왜소행성에서도 고리가 발견된다고 하는데요. 다만, 토성에서 만들어지는 고리와는 물리적으로 완전히 다른 과정을 겨처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목성형 행성 다 가진 고리 일반적으로 우리가 목성형 행성이라고 부르는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은 모두 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에서 관측이 가능한 고리는 토성의 고리 뿐이죠. 일반적으로 행성의 고리는 얼음과 바위, 그리고 먼지로 이뤄진 구름이 궤도를 돌며 만들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