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안다는 것

우리의 뇌는 빠르게 생각하기 위해 자꾸 지름길을 찾습니다. 하지만 뇌의 이런 특성은 종종 우리를 낙담시키기도 합니다. 프레기야 아갈왈(Pragya Agarwal) 박사는 에이미 바렛(Amy Barrett)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지적 편향(cognitive biases)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박사는 인지적 편향이 우리의 관점을 어떻게 지배하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프레기야 아갈왈(Pragya Agarwal) 박사프레기야는 행동 및 데이터 과학자, 프리랜서 작가이자 언론인이다. 그녀는 성 평등을 위한 50%재단(50% Foun

포유류 진화의 비밀

몇 년 전, 나는 중국의 랴오닝 성 지역을 방문했다. 깃털로 덮인 공룡 화석을 연구하기 위해서였다. 어느 날, 박물관에서 장시간 뼈를 측정하고 깃털의 사진을 찍은 후 나는 쉬는 시간이 필요했다. 나의 중국인 동료들은 소리를 낮춰 몇 마디 중국어를 주고받으며 나에게 따라오라는 손짓을 했다. 그들 중 한 명은 “우리는 당신에게 보여줄 것이 있다”며 “공룡은 아니야”라고 말했다. 우리는 박물관을 나와 자동차에 올라타 자전거와 국수 노점상들로 꽉 막힌 베이퍄오(Beipiao) 시의 좁은 거리를 구불구불 지나갔다. 우리는 작은 뜰로 통하는

자연의 놀라운 적응력

1990년대부터 중국의 셩산(Shengshan)섬 허우터우완(Houtouwan) 마을에 살던 거주민들은 이곳을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METRIC MAN

과학 기술은 이제 사람들이 그들의 일과를 기록하고 DNA를 체크하며 나쁜 콜레스테롤에서 좋은 박테리아까지 모든 걸 측정할 수 있도록 해준다.

기후변화가 아니라 '기후붕괴·기후카오스'

기후변화: 전문용어를 바꿔야 하는가?‘기후붕괴’나 ‘글로벌 멜트다운’ 같은 용어들은 우리의 행동을 변화시키는데 더 나은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글 : 사라 릭비(Sara Rigby)Sara는 BBC Science Focus의 온라인 보조원이다기후변화의 대안으로 어떤 용어들이 제안됐나? 2019년 5월, 가디언지는 환경문제를 둘러싸고 사용되고 있는 언어가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요한 차이점은 ‘기후변화(Climate Change)’라는 용어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대신 ‘기후위기(Climate Crisis)’를 언급한다는 점이다

성큼 다가온 나노 의학

나는 우리가 자연처럼 영리하게 단백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자연이 어떻게 단백질을 만드는지 배울 수 있다. 또 우리는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연과 협력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우리는 단지 오랫동안 그 유전자를 살피고 있었다. 이제 우리는 모든 질병에 관련된 수 천개의 유전자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안다. DNA는 훨씬 더 멋지고 복잡한 기계로 지구 생명의 역사와 환경을 연결시켜준다. 우리는 환경이 DNA를 변화시키기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의지력 키우려면 "단 것 버리지 마라"

우리 모두 해냈습니다. 성공적으로 자제력을 발휘한 뒤 며칠 후 직장, 일상, 그리고 새해의 스트레스는 우리를 더 좋아지게 합니다. 우리의 의지력이 깨집니다. 초콜릿 찬장을 뒤집니다. 체육관에 가는 일정은 하루 이틀 밀리기 시작하고 방에 콕 틀어박히는 생활이 시작됩니다. 심리학자들은 이 모든 공통적인 현상에 대해 ‘의지력 고갈’이란 용어를 만들었습니다. 더 열심히 일하는 것이든 운동 계획을 고수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든, 의지력에 더 많은 부담이 갈수록 의지력이 더 많이 고갈된다는 견해입니다. 의지력이 고갈될수록 우리는 정크푸드 먹기,

에너지 혁명, 여기서 시작

첨단 에너지70여개의 오크니 제도의 섬들은 스코틀랜드의 최북단 끝에 위치했습니다. 고립된 것처럼 보이지만 에너지 혁명의 중심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장 큰 섬인 '메인랜드'의 항구도시 스트롬니스(사진)는 실리콘밸리, 칠레, 대만 등 전세계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합니다. 사용량보다 많은 재생에너지를 이 도시에서 어떻게 생산하는지 보기 위해서입니다. 오크니 소재 헤이럿와트 대학교(Heriot-Watt University)의 재생 에너지 연구원인 데이비드 울프 박사(Dr David Woolf)에 따르면, 그들의 첫

단식 시대

2019년을 뜨겁게 달군 이슈 중 하나는 ‘간헐적 단식’이었다. 2020년에도 이러한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내가 여기에 어느 정도 기여한 바가 있다고 슬쩍 자랑해본다. 나는 7년 전 간헐적 단식의 이점에 관한 책 를 썼다. 이 책에서 5:2 다이어트법을 소개했다. 이 방법은 일주일 중 2일은 약 600kcal 만큼 덜 먹고, 나머지 5일은 건강하게 먹는 것이다. 또한 시간제한식사법(TRE, time restricted eating)에 관한 내용도 쓴 적이 있다. 이번 글에서는 나는 단식하는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간단한 방법에 대해 말하려 한다. 만약 오후 8시에 마지막 식사를 한 뒤, 다음날 아침 10시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면, 당신은 14시간 동안 단식한 셈이다. 이런 방법을 사용하면 칼로리를 계산하지 않고도 간헐적 단식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죽음에서 돌아오다

죽음은 어떤 형태일까요? 2012년 은퇴한 미국의 신경외과 의사 이븐 알렉산더는 그의 행복한 경험을 담은 책 에서 우리를 안심시켰습니다. 그는 사후세계를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의 주장은 몇 년 전 그가 일주일 간 겪은 혼수상태 이야기입니다. 이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를 말해줍니다. 대장균에 감염된 그의 뇌가 거의 불활성화 돼 죽음에 가까워졌을 무렵, 알렉산더는 “밝은 빛이 넘쳐흐르는(눈부신 구체에서 빛이 나오는 것으로 보였다)” 검은 공간을 떠돈 것을 포함해 엄청

거의 모든 것의 이론을 향해

물리학을 지탱하고 있는 기둥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이고 다른 하나는 양자이론입니다. 일반상대성 이론은 중력에 관한 것이고, 양자역학은 물질, 원자 및 입자에 관한 이론인데, 문제는 두 이론이 상충한다는 점입니다. 이론 물리학자 페이 다우커는 에이미 바렛에게 왜 두 이론이 양립할 수 없는지 그리고 두 이론을 어떻게 하나로 모을 수 있을지 이야기합니다. 페이 다우커 교수는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이론 물리학 교수로서 이론 물리학과 관련된 여러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학생들을 지도 및 교육하고 있습니다. 학

[연재]남극 아래서 화산 터지는 날

남극 대륙 태평양 연안의 900km에 걸쳐 18개의 주요 화산이 빙상 위에 드러나 있습니다. 이 중 시들리(Sidley)는 남극 대륙에서 가장 큰 화산입니다. 시들리 산은 서남극 해안 근처에 화산이 산재해 있는 산악지대인 마리 버드랜드(Marie Byrd Land)의 화산 산맥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는데요. 해발 4.2km, 얼음 위로는 2.2km 드러나 있습니다. 폭은 5km입니다. 대규모 칼데라가 특징입니다. 그리고 지난 2013년 지진학자들은 시들리 화산에서 약 48km떨어진 곳에서 빙상 아래에서 새로운 화산활동을 감지했습니다. 워싱턴대학교 지구행성과학 교수인 Doug Wiens은 "화산이 일렬로 있는 건 그 아래 맨틀 플룸이 숨겨져 있을 수 있다는 걸 암시한다"며 “판이 움직이며 화산이 불쑥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참고로 맨틀플룸은 하부 맨틀에서 맨틀이 대규모로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우주에서 출산을? "준비 중"

언젠가 인간은 지구를 벗어나 우주에서 살아야 할 겁니다. 우주에서도 계속해서 인류의 대를 이어가려면 이런 연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15년 내에 우주에서도 출산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말도 안 된다. 어떻게 15년 만에 그게 가능해? 평생이 걸려도 안 될 거야"라고 반응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다른 실험에 비해 윤리적으로 문제될 부분이 적기 때문에 오히려 시간은 더 단축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