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업그레이드

발레리아니는 뇌에 칩을 이식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해결해야 할 다른 더 많은 문제들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몸이 마비되거나 뇌 손상을 입은 사람들에게서는 BCI 기술의 이점을 분명히 알 수 있죠. 하지만, 건강한 사람에 대해 BCI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침습성 수술의 위험성을 높이고 윤리적 딜레마에 빠질 수 있습니다. 잠재적인 문제로는 '뇌 해킹(사람이나 기관이 칩이나 접속 데이터를 장악해 조종하는 것)'의 가능성과 인권문제가 심각한 국가에서 이 기술을 실험할 시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 등이 있습니다. 또한, 하반신 마비를 극복하도록 돕거나 뇌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맥락에서 동물 실험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모래사장을 걸을 때 생기는 현상

모래를 한 줌 쥐어서 보면, 모래가 다양한 모양과 색깔을 가진 바위 부스러기와 조개껍데기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모래는 한 알마다 모양이 달라 서로 완벽하게 들어차지 않는다. 단단히 압축된 모래라고 해도 그 사이 빈 공간 때문에 대략 40~50%는 부풀려져 있다. 그리고 그 빈 공간은 물이나 공기로 들어차 있다. 모래 알갱이의 거친 표면이 물과 공기를 가둬 두기 때문에 해변의 모래사장은 걸어 다닐 수 있을 만큼 단단해지는 것이다.

일회용 식품 포장이 항상 나쁜 건 아니다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고도 판매할 수 있는 식품은 많습니다. 하지만 특정 식품은 플라스틱 포장재나 셀로판 포장재를 사용해야 유통 기한이 길어집니다. 자연히 음식물 쓰레기도 줄어들고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오이는 플라스틱 포장을 했을 때 유통 기한이 2주나 되지만, 포장이 없을 경우 신선함이 유지되는 기간은 고작 3일입니다. 감자 역시 비닐 봉지 안에 들어있어야 신선함이 오래 유지됩니다. 포도를 포장하지 않으면 포도알이 줄기에서 떨어져 음식물 쓰레기가 20%나 증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간의 운명이 벌에 달려 있다?

당신은 인간의 운명이 벌에게 달려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그런데 이렇게 소중한 벌이 지금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에이미 바렛은 환경 과학자이며 수분 전문가인 사만다 알제 박사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물고기는 얼굴을 인식한다

몇 년 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조사하던 과학자들은 그루퍼가 매우 이상하게 행동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물구나무를 선 채로 몸을 흔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행동의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잠수 자격증이 있는 과학자들로 탐사반을 꾸려 참을성 있게 그루퍼의 행동을 지켜봤는데요. 그리고 마침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냈습니다.

건강한 장을 위한 대책

식단을 조절하는 것만으로 수백만 명의 장 질환 환자가 겪는 고통을 해결할 수 있을까?

NASA 60년

NASA의 비공식적인 목표는 소련보다 먼저 우주에 사람을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우주비행사를 양성할 필요가 있었죠. 엄격하고 철저한 의학적, 심리학적 검사를 마친 결과, NASA는 전투 경험이 풍부한 공군 조종사 7명을 선발했습니다. 1959년 4월 대중에게 머큐리 세븐이 공개되자, 그들은 즉시 미국의 영웅으로 등극했습니다.

빙하기 동물을 복원하려는 이유

동물이 자연을 재구성하는 능력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생태계 엔지니어'라고도 알려진 핵심종(keystone species)은 지질학적인 부분은 말할 것도 없고, 어떤 동식물이 그 지역에서 번영할 것인지를 결정하기도 하죠. 그래서 지모프 부자는 생태계에서 수행하는 역할에 따라 동물을 선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양은 잡초를 먹는 데 능숙하고, 말은 잔디를 깎을 수 있으며, 순록은 이끼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플라이스토세 시기의 핵심종은 바로 매머드였습니다. 하지만 지모프 부자는 지금까지 이 털북숭이 후피 동물에게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말이죠.

미래 도시

20세기 초에 고층 빌딩이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승강기 덕분입니다. 승강기 기술은 이후에도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높이가 830m인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이며, 2020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 완공될 예정인 제다 타워는 1,000m에 달합니다. 하지만 두 건물 모두 1956년에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구상한 1.6km 높이의 고층 빌딩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이 빌딩은 결국 건축되지 못했죠. 역설적이게도 초고층 빌딩의 탄생을 막는 가장 큰 변수는 승강기 기술입니다. 승강기 통로가 길어지면 케이블도 길어져야 합니다.

천문학자들의 큰 그림

칠레 북부 세로 파콘 산 정상에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망원경 중 하나인 대형 시놉틱 관측 망원경(LSST, Large Synoptic Survey Telescope)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아직 완성된 상태는 아니며 제작 중이죠. 지난 16년 동안의 계획 끝에,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의 과학자들은 망원경에 3.2 기가픽셀 센서를 탑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큰 디지털 카메라를 효과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망원경은 2022년 1월부터 10년 동안 매일 밤하늘 전체를 촬영할 것입니다. 숫자로 보는 LS

韓 미세먼지 왜 안 없어질까

한국의 미세먼지 저감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 될까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발표한 '미세먼지 기술개발 로드맵(2018)'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관련한 연구를 10가지 기술로 분류해 전문가들이 선진국을 100% 기준에 놓고 국내의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평가했습니다. 대기질 모델링이나 저감 기술, 정책 등에 전반적으로 70~80% 정도 수준으로 선진국의 기술력에 그게 뒤지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는데요. 이에 이용표 이화여대 교수는 "전문가들은  저감 기술이 좋다고 평가하는데 국민들은 왜 불안해하는 걸까?" 질문을 던집니다. 

바닷속 모래는 왜 물결 모양일까

내가 본 물결 모양의 모래언덕은 내가 타고 있는 카누를 위아래로 흔들어주던 파도의 작품이다. 만일 당신이 카누 위에서 파도를 탈 때 가만히 서있는 갈매기 한 마리를 보게 된다면, 그 새의 움직임을 하나의 선으로 그려보아라. 아마 그 선은 파도가 지나가는 것처럼 위아래로만 움직이지 않고, 원을 따라 앞뒤로 움직이기도 할 것이다. 수면 아래의 물 분자도 동일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그 원은 해저로 깊이 들어갈수록 점점 더 작아진다. 파도가 해변으로 이동하면, 그 원은 모두 해안가를 향해 줄지어 있게 된다. 마치 훌라후프가 지면과 한 점으로 맞닿아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바다가 얕아질수록 물이 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지기 때문에 원이 선으로 찌그러지고, 해저에서는 물이 해변으로 갔다가 멀어지면서 앞뒤로 세차게 움직이기만 한다. 카누에서 내려다보니, 작은 해초 조각들도 모래 위를 빠르게 지나가며 이와 같이 움직이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식사시간 바꾸면 더 건강해질까?"

7년 전 런던 올림픽 당시, 내가 만든 다큐멘터리 가 BBC TWO에서 방송됐다. 우사인 볼트가 200m 결승전에 출전하는 시간과 겹쳤기 때문에, 시청률이 그다지 높게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 생각보다는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간헐적 단식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게 높아졌다. 간헐적 단식(intermittent fasting, 줄여서 IF)은 간헐적으로 칼로리를 낮춰 체중을 줄이고, 다른 건강상의 이점을 얻으려고 하는 식사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