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우리는 매우 작거나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일일이 세기 힘든 물건들을 한 다스나 한 섬, 한 묶음 등의 단위로 묶어 세곤 합니다.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을 이루고 있는 원자나 분자 역시 마찬가지지요. 이들을 셀 때는 ‘몰’이라는 단위를 사용하는데,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었던 이 단위의 기준은 탄소 12g안에 들어 있는 탄소 원자의 수였습니다. 그러나 IUPAC 홈페이지에 따르면, 2019년 5월 20일, 즉 세계 측정의 날에 몰의 기준이 정확하게 정의된 아보가드로 수를 사용한 정의로 새롭게 바뀐다고 합니다. 아보가드로 수는 1

학창시절 수학 배워서 어디에 쓰냐는 푸념은 어렵잖게 들을 수 있습니다. '쓸데 없어 보이는 수학 문제'로 몇 가지 꼽을 수 있는데요. 찢어진 달력, 기차 속도 구하기,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굳이 내려서 걷기 등등입니다. 그 중 가장 쓸모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게 '소금물의 농도' 관련한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소금물을 묽히고, 소금을 더 넣고, 혹은 다른 소금물과 섞기도 하죠. 일반 기업 적성검사 문제로도 종종 나옵니다. 그냥 처음부터 제대로 된 소금물을 만들 것이지 왜 자꾸 이리 녹이고 저리 섞고 일

복원성은 중요 선박은 세계 무역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실생활에 아주 중요한 운송수단 입니다. 여객운송에서부터 화물운송에 이르기까지 광범히 하게 사용되고 있으므로 승객의 안전과 화물의 안정적 운송이 제일 중요합니다. 선박은 유체로 이루어진 바다나 강을 따라 이동합니다. 즉, 외부로부터의 힘(외력)에 쉽게 노출이 됩니다. 이때 외부로부터 받은 외력으로 기울어진 선체가 본래대로 복원되는 특성을 복원성이라고 합니다. 선박의 복원성을 나타내는 물리적은 양을 복원우력 또는 복원력이라고 부릅니다. 선박의 안정성을 이야기 할때

이웃님들 개강이 한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개강 후 술자리에서 ‘개 강해지는’법, 언제나 궁금하실텐데요. 오늘 에서는 소주병 뚜껑 속 숫자 게임인 ‘업 앤 다운 게임’에 대한 분석을 해보고자 합니다. 업다운 게임의 규칙 소주병뚜껑 안쪽에는 1부터 50 사이의 숫자가 하나 적혀있습니다. 업다운 게임은 이를 이용해서 하는 게임인데요.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는 술게임의 특성상, 지역별로 학교별로 게임의 세부 규칙이 조금씩 다르기 마련입니다. 하다 못해 이름도 다양합니다. 공식적인 이름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페

연구 배경 및 목적 양력이란 “유체의 흐름에 대해 물체가 수직방향으로 받는 힘”이다. 양력의 주요한 발생원인은 유체의 흐름이 변화하며 발생하는 압력 차이이다. 일반적으로 유체 속에 있는 물체는 모든 방향으로 일정한 압력을 받고 있다. 이때 어느 한방향의 압력이 높아지거나 낮아지면 압력이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밀린다. 부력과 양력은 다르다. 부력은 물체의 위아래에 작용하는 유체의 압력의 차이가 주 발생원인 이여서 유체의 흐름에 관계없이 항상 작용한다. 양력은 유체의 흐름이 변화며 생기는 압력차가 주 발생원인 이여서 유체나 물체 중

과학대중화 전문매체 가 또 다른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제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도 이웃집과학자의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게 됐는데요. (뉴스스탠드 사진) 지난 10일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뉴스콘텐츠1개(네이버·카카오 중복), 뉴스스탠드 8개 등 총 9개 매체가 평가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초 신청 매체수 기준으로 통과 비율은 7.2%였는데요. 가 뉴스스탠드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과한 겁니다. 보도에 따르면 전체 1위를 차지한 뉴스콘텐츠 부문 매체는 비영리 탐사보도 매체

이웃님들, 개강이 가까워오고 있습니다. 개강 하면 술을 마시는 날이 잦아지고, 술 게임을 하는 날도 많아지겠죠. 자연스레 배스킨라빈스 31이라고 부르는 게임도 많이 하게 되실텐데요. "귀엽고, 깜찍하게 써리원!" 을 외치며 친구의 애교를 볼 수 있기 때문이죠. 배스킨라빈스 31게임, 필승법을 알려드립니다. 참여자들이 차례로 1부터 31까지의 수를 부르고, 한번에 1~3개까지 수를 연달아 부를 수 있으며, 마지막 31을 부른 사람이 지는 게임입니다. 가수이자 배우인 김정훈은 에서 이 게임의 필승법을 밝혔습니다. 이 게임은

여러분은 외계인을 그려 보라고 한다면 어떤 모습으로 그리실 건가요? 큰 눈과 머리를 가졌지만 몸의 형태와 팔다리는 인간과 유사하게? 수십개의 촉수가 달린 문어같은 모습으로? 아니면 거대한 거미를 닮은, 혹은 곤충과 비슷한 괴물로? 사실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외계인들의 모습은 지구에 사는 생물과 꽤 유사한 형태를 가졌습니다. 거의 대부분 인간의 것과 유사한 눈을 가지고 있고, 지구에 사는 생물인 문어처럼 촉수를 가지거나 심지어는 팔다리를 가지는 경우도 있죠. 더 나아가서 시리즈에 등장하는 외계인 소녀들은 전부 인간과 동일

이웃집 과학자에서는 는 기사를 통해 아폴로 11호 미션에서 두 번째로 달을 밟았던 버즈 올드린(Buzz Aldrin)에 대해 언급했던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1등만 기억하는 세상, 2등도 기억하자는 의미로 2등으로 달을 밟았던 비운의(?) 사나이 버즈 올드린에 대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아폴로 11호에는 우리가 잘 알고있는 닐 암스트롱(Neil Armstrong) 외에도 버즈 올드린(Buzz Aldrin)과 마이클 콜린스(Michael Collins)가 승선하고 있었습니다. 모두 위대한 우주

전 세계인을 배고픔에서 해방시킨 사람이 있습니다. 프리츠 하버라는 화학자입니다. 하버의 공에 대해 이야기할 때 '공기에서 빵을 만들었다'는 표현을 종종 사용하는데요. 공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질소를 이용해서 비료인 암모니아를 합성하는 방법인 하버 공정을 만든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하버 공정은 다음 화학식처럼 진행되는데요. 기체 질소분자 하나와 수소분자 세개가 만나 암모니아 분자 두개를 만듭니다. N2 + 3H2 → 2NH3 질소는 공기의 약 78%를 차지할 정도로 많습니다. 하지만 질소끼리 굉장히 강하게 결합해 있기

이웃님들, 학자들이 논문지에 논문을 낼 때 ‘원고료', 얼마정도 받을까요?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논문지에 제출할만한 논문을 쓰는데는 대학원생의 수 년의 시간을 ‘갈아 넣는’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 놀랍게도 원고료는 한 푼도 받지 못합니다. 오히려 논문 게재료를 내야 하죠. 시간이 남으시는 이웃님들은, 지금 아무 대학교 연구실 홈페이지에 들어가보세요. 그리고 논문실적이 적혀있는 탭에 들어가보세요. 보통 Achievement나 Publication 등으로 표기되어있습니다. 논문 실적이 리스트로 나오는데요, 자랑스러운 연

‘헨리에타 스완 리비트’ 라는 과학자, 들어보셨나요? 하버드 천문대에 있었던 천문학자인데요. 그의 탄생 150주년인 지난 7월 4일, 하버드 소식지인 The Harvard Gazette에 따르면 ‘천문학계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을 한 사람’이라고 하는데요. 데체 누구일까요? 리비트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에 활동하던 여성 천문학자입니다. 1908년 ‘세페이드 변광성’을 통해 변광 주기와 절대적인 밝기 사이의 정확한 관계를 밝혔습니다. ‘얼마나 밝은가’ 그리고 ‘얼마나 자주 깜빡이는가’ 두 가지 요소를 고려해서 지구에서 멀리 떨

이웃님들 안녕하세요, 맥주 좋아하시나요? 가끔은 병맥주가 특히 끌리거나, 여행지의 유명한 맥주가 병으로만 나오는 등, 반드시 병맥주를 마셔야만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때 병따개가 없다면 어떡할까요? 여기 온갖 방법으로 맥주병을 따는 사람들을 보세요. 맥주따개 뿐 아니라 눈, 전기톱, 총, 오토바이 바퀴 스케이트보드, 자전거, 그리고 헬리콥터 다리,, 원반, 거대 칼, 포크레인 까지 상상 초월인데요. 이 외에도 다른 맥주병이나 숟가락 CD, 반지나 지폐, 리모콘 등으로 딸 수 있습니다. 1993년 브렛 스턴이라는 사람은

한국 최초 '미국 빌보드 차드 1위'라는 기염을 토한 방탄소년단(BTS)은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방탄소년단의 매력은 다양하지만, 메시지를 담은 가사도 한몫 하는 것 같다는 분석인데요. 대표적으로 'Fake Love'라는 곡이 유명하며, 작년에 나온 앨범에서는 'DNA'라는 곡으로 인기를 끌었죠. 방탄소년단도 처럼 과학을 좋아하는 걸까요? '134340'이라는 곡은 천문학적 의미를 담고 있어 주목됩니다. 이 숫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134340, '

지난 1987년, 태풍 셀마가 대한민국을 강타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매년 여름마다 오는 태풍이지만 피해 규모는 사망/실종 345명, 이재민 10만명, 재산 피해 약 6000억 원으로 매우 컸는데요, 그 이유는 기상청에서 이번 태풍은 우리나라를 관통하지 않을 거라는 오보를 했기 때문에 아무도 태풍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큰 사건이 아니더라도 많은 분들이 기상청의 오보 때문에 피해를 본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나름 기상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들이 모여 계신 곳이 기상청인데 왜 이렇게 기상

안녕하세요. 이웃님들 다가오는 7월은 무성한 더위와 노출의 계절인 여름인데요. 이에 따라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타투나 헤나와 같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종교적 주술적 목적으로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타투가 이제는 새로운 의미를 입었다고 합니다. 스마트한 타투, 무슨 일일까요? 의료용 스마트 타투 지난 4월 취리히공대 생물과학공학과 마틴 퍼세니거 교수 연구팀이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암을 초기에 진단하는 스마트 타투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합성생물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서 강아지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음악을 들려 줬을 때 강아지의 감정 상태 변화를 관찰한 적이 있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여러 종류의 음악을 들려 주었을 때 강아지들은 음악마다 다른 반응을 보였는데요, 강아지들은 자신의 심장 박동수 (80bpm)와 비슷한 bpm 수를 가진 음악인 레게 음악을 들었을 때 가장 정서적으로 안정된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의문점은 k-pop이나 팝송 등의 음악도 80bpm의 속도로 틀면 강아지들이 안정된 반응을 보일지에 대한 것입니다. 한 번 장비가 갖춰

여름맞이 준비에 나서게 되는 초여름입니다. 가 이웃님의 여름맞이를 함께하기 위해 호러 콘텐츠를 준비했는데요. '이과호러'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에디터가임의로 '으스스한' 상황을 설정해보겠습니다. 함께 상상해 보시죠. 최대한 무섭게 쓰려고 했으나 하나도 무섭지 않다고 합니다. 이전에 소개해드렸던 호러소설쓰는 인공지능 '셸리'가 더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인공지능이 호러 소설을 쓴다고?! 아래 이탤릭체로 적혀있는 부분은 어디까지나 설정입니다.어쨌거나 시작하기 전에 거울 한 번 보시

이웃님들 안녕하세요! 이웃님들 과학으로 장난치는거 좋아하시나요? 오늘은 시뮬레이션으로 친 끝내주는 장난을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무니무니교수 라는 유투버가 만든 '유전적 알고리즘'으로 그네타는 법을 학습시켰다'라는 영상인데요! 하나하나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풀 영상이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그네를 타는 사람을 '그네인'이라고 합시다. 아래 영상에서 초록색 쫄쫄이를 입은 사람은 우리가 그네를 타는 것 처럼 무니무니 교수가 프로그래밍 한 그네인입니다. 우리가 그네를 타듯 앉았다 폈다를

생명공학을 비롯해 생물과 관련된 연구를 하는 과정에서는 배양 접시 위의 세포를 죽이지 않는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따라서 생명력이 강하고 배양접시위에서 오래 살아남으며 잘 번식하는 세포를 확보하는게 중요해요. 사람 세포 연구에 아주 활발하게 사용되는 세포가 있습니다. 바로 ‘헬라 세포(HeLa cell)’인데요. 헬라 세포의 시작은 1951년 헨리에타 랙스(Henrietta Lacks)라는 여성의 자궁경부암 세포였습니다. 이름과 성의 앞글자를 따서 HeLa세포 라고 이름붙였는데요. 1953년 나온 논문 Studies on the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