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알 것도 같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관련 기사 : http://mag.scientist.town/content/view/81416

우주 영상은 언제나 넋놓고 바라보기 좋죠. 2분짜리 짧은 영상이니 머리를 비우고 멍때리기에 딱입니다. 뉴허라이즌스 호(New Horizons spacecraft)가 명왕성을 날아가며 찍은 영상으로 간접 여행을 떠나보시죠. 뉴허라이즌스 우주선이 2015년 7월에 찍은 명왕성 영상을 나사(NASA)가 지난 7월 유튜브 공식 계정에 공개했습니다. 이 탐사선은 시속 8만km로 명왕성을 지나갔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 보시는 영상은 탐사선이 보낸 원본 영상에 색을 보정하고, 디지털 합성을 하는 등의 작업을 거쳐 완성된 겁니다. 자, 동영상을

인류가 우주를 잘 모르던 어린 시절, 하늘에 떠있는 달을 보며 "달에서 뛰어내리면 지구로 떨어지겠지?"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마치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것처럼 막연하게 생각했는데요. 이런 생각이 담긴 영화 한 편을 소개합니다. 1902년 극장에서 상영된 최초의 공상과학 영화라 불리는 입니다. 프랑스 멜리에스 감독의 작품인데요. 지금 보는 영상이 바로 그 영화입니다. 줄거리는 사람들이 달에 갔다 돌아온다는 내용입니다. 10분 정도의 짧은 영화지만 재미 포인트가 숨어있는데

행성 보호관(Planetary protection officer, PPO)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언뜻 듣기엔 굉장히 흥미로운 직업 같은데요. 영화 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멋진 제복을 입고, 초대형 은하계에 어울리는 무기를 들고 외계인의 침략에서 행성을 보호하는 모습을 상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 일을 정말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현재 미항공우주국 나사는 새로운 행성 보호관을 구하고 있습니다. 보수도 우리 돈으로 연 2억 원을 웃돌정도로 매우 높습니다. 외계로부터의 오염에서 지구를 보호하는 아

작은 유리병 안에 담긴 태양계 행성들.. 정말 귀엽습니다. 제 책상 위에도 올려두고 싶은대요 생각보다 더 작은데 매우 정교합니다. 오.. 지구를 손에 지구(쥐고) 있네 ㅎㅎㅎㅎㅎㅎㅎ 화성입니다. 오.. 수성도 있습니다. 목성도 있는데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저게 제 책상에 녀석들이 쭉 놓여 있다면 정말 우주를 가진 기분이 들 것 같은데요. 이 미니어처들은 'Little Planet Factory'라는 곳에서 제작했습니다. 1 : 5,000,000,000의 크기로 만들었다고 해요. 태양계 행성이 다 있습니다. 아쉽게

0.9톤이나 되는 물체를 화성에 보내려면 어떤 걸 고민해야할까요? 물론 처음에는 이렇게 무거운 걸 어떻게 쏘아올릴지 고민할 겁니다. 하지만 쏘아올리는 것만큼 중요한 건 안전한 착륙이죠. 착륙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물체가 우주의 쓰레기로 전락할 수 있으니까요. 움직이는 실험실 큐리오시티 큐리오시티(Curiosity)는 2011년 발사해, 2012년에 화성에 도착한 탐사 로봇입니다. 높이 2.2m에 무게가 무려 899kg, 약 0.9톤에 달합니다. 지금까지 보냈던 화성 탐사 로봇과 차원이 다른 크기죠. 카메라, 드릴, 레이저 분

빨려들어가 : 일반 상대성 이론 블랙홀에 대한 많은 이론들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블랙홀에 ‘사건의 지평선(event horizon)’이 있다는 점입니다. 사건의 지평선은 어떤 물질이라도 그곳으로 들어가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구역을 말하는데요.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이론에 의하면 모든 블랙홀은 사건의 지평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력이 강력해 빛조차도 빠져나올 수 없는 곳입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사건의 지평선 존재 여부에 의심을 품는데요. 그 중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스티븐 호킹 박사입니다. 그는 2014년에 사건의

몸이 두둥실 떠오릅니다. 가벼워지는게 느껴집니다. 탈출속도를 이겨내고 우주로 날아갑니다. 계속 올라갑니다. 별이 가득한 성단에 닿을 때까지. 그럼 우린 어떤 걸 보게 될까요? 상상 가능한 가장 아름다운 우주의 불꽃놀이를 경험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물론 정말 갈 순 없겠죠. 그렇다면 허블 망원경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1분 짜리 3D 영상으로 간접 경험이라도 해보시죠. 성단 웨스터룬드 2(Westerlund 2)입니다. 목적지인 웨스터룬드 2 (Westerlund 2) 성단은 용골자리 쪽으로 약 2만 광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태양계 행성을 작은 천체부터 순서대로 나열 해볼게요! 와 책, 그리고 한국천문연구원홈페이지를 참고했어요. 1) 수성 가장 작은 수성(Mercury)이에요. 반지름은 2,440km, 질량은 3.3×10^23㎏이에요. 제일 작아요! 히힣. 수성은 대기와 물이 없어 표면에 운석의 충돌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달의 표면과 흡사한 이유예요. 2) 화성 화성(Mars)은 붉은색을 띄는 행성으로 지구 크기의 절반 크기입니다. 반지름은 3,390㎞이고 질량은 6.4×10^23㎏인데요

우주국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가 있다고 합니다. '아스가르디아(Asgardia)' 프로젝트인데요.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스가르디아'라는 프로젝트명은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세계 '아스가르드'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해요. 이름부터.. 멋지네요!! 이 프로젝트를 이끄는 우주국제연구소(AIRC)는 지구 공전 궤도와 달 위에 우주 정거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는데요. 내년 4월 UN에 정식 국가로 등록을 요청하겠다고 하네요. 이를 위해 먼저 인공위성을 쏴올린다고 하는데요. 자신들의 첫 번째 인공

오른쪽에 동그랗게 빛나는 둥근 은하가 보이시나요? 은하의 가운데 부분과 바깥 둥근 부분이 연결돼 마치 바퀴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일명 '수레바퀴 은하'라고 불립니다. 이 수레바퀴 은하와 왼쪽에 보이는 두 개의 은하는 조각가(Sculptor) 자리 방향으로 약 4억 광년 떨어져있는 은하단의 일부입니다. 오른쪽 커다란 수레바퀴 은하의 테두리 너비는 대략 10만 광년에 이릅니다. 이 테두리에서 밝고 무거운 별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수레바퀴로 태어난 건 아닙니다. 아마도 평범한 나선 모양이었을 걸로 추정됩니다. 그런

화성 여행을 계획하시나요? 경기 화성 말고 우주 화성이요. 만약 제가 화성에 간다면 가고 싶은 곳을 모아봤습니다! 먼저 화성의 오로라를 감상합시다! 2014년 12월 20~24일 간 화성 대기에 오로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NASA의 Mars Atmosphere and Volatile Evolution (MAVEN) 우주선이 발견했죠. 화성 여행 코스에 추가해야 겠죠? 일단 우리에게 화성을 알려주는 큐리오시티를 만나봐야겠습니다. 안뇽? 큐리오시티가 광물을 발견한 Mount Sharp.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하지 않을까요? 큐리오시티

엄마야...

지구와 타이탄과 유로파 간의 물 규모를 비교한 그림입니다. 지구의 물에 비해 유로파는 2배, 타이탄은 11배 이상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액체상태의 물이 존재하면 생명체가 살고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물'의 존재는 우리에게 많은 관심사죠. 지구에는 물이 얼마나? 한국 물리학회의 자료 을 참고하면 지구의 물을 질량으로 환산하면 지구 총 물질의 1/4,000이라고 해요. 양으로 따지면 생각보다 많지 않죠. 그럼에도 이 물은 생물 생존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지구의 물은 화산활동의 결과라고 해요.

성운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해산물' 이름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흡사 우주에 노량진 수산시장이라도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어떤 성운들이 있는지 자~자~ 지금부터 골라 보세요~! 대왕새우 반짝반짝 빛나는 새우입니다. 아니, 그러니까 새우 성운입니다. 공식 명칭은 IC 4628이죠. 전갈자리(Scorpius)에서 가장 빛나는 별 안타레스의 남쪽, 전갈자리의 꼬리 쪽에 살고 있습니다. 지구에서 대략 6천광 년 멀리 있죠. 새우의 크기는 대략 250광 년 정도의 폭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새우의 시작부터 끝까

지름이 400배 차이나는 구 2개가 있습니다. 작은 구에게 자신 크기의 400배에 달하는 지름을 가진 큰 공을 '가리라'는 미션이 떨어졌습니다. 대충도 말고, 완벽하게 말이죠. 올해 8월, 달이 이 '미션 임파서블'을 수행한다고 합니다. 달의 지름은 1,737km로 태양의 약 40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데요.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원리는 간단합니다.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으로 있으면 달이 태양빛을 가립니다. 이 때 지구에 있는 우리가 보는 달과 태양의 '겉보기' 크기가 거의 같아집니다

이 은하의 이름은 UGC 12591, 지구에서 대략 400만 광년 떨어져 있지. 지금까지 알려진 은하 중에서 제일 빠르게 돈다. 은하가 얼마나 빠른지 궁금해? 관찰된 바에 따르면 이 은하의 자전 속도는 대략 초속 480km! 우리 은하(Milky Way)가 도는 속도의 두 배 정도. 이 정도의 빠르기를 견디려면 이 은하의 질량도 우리 은하의 수 배가 돼야 할 거야. 사실 이 은하의 타입이 정확히 뭔지 알아내긴 힘들어. 두 종류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이야. 나선형 은하처럼 어두운 먼지 띠(dust lane)을 가지고 있으면서

말머리 성운 오리온자리 별 남쪽에 있는 암흑 성운, 말머리 성운입니다. NGC 2024라고 표시한다고 해요. 이 암흑 성운의 일부가 배후의 밝은 가스 성운인 IC434의 앞쪽에 말머리처럼 우뚝 서 있는 모양이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지구로부터 1,500 광년 떨어져 있다고 해요. 독수리 성운 독수리 성운 M16 혹은 NGC 6611입니다. 가장 유명하고 잘 알려져 있죠. 뱀자리와 궁수자리의 경계 근처에 있습니다. NASA에 따르면 우리 지구와는 약 6,500 광년 떨어져 있다고 해요. 독수리가 날개를 펼쳐 날아가는 것처럼

100만 년 동안의 밤하늘을 한 번에 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매일 똑같아 보였던 밤하늘이 어떻게 변하는지, 그 거대한 움직임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위 동영상을 볼까요? 많은 별이 조금씩 각도를 달리 하지만 일부 별은 하늘을 가로지르며 지나갑니다. 지구가 자전하고, 자전축이 변하는 등 지구 위치가 바뀌며 생기는 변화도 있지만 '별' 자체가 움직이면서 이전과 다른 밤하늘을 만들어냅니다. ESA(European Space Agency)의 지구 궤도 위성 히파르코스(Hipparcos)와 가이아(Gaia)로 수년 간

허블우주망원경은 그간 많은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사진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허블 망원경에 설치된 ACS(Advanced Camera for Surveys)와 WFC3(Wide Field Camera 3) 장비를 이용해 촬영했습니다. 어두움만 있을 것 같은 빈 우주 공간을 찍었습니다. 노출을 많이 주고 촬영하면 은하들이 나타날 지 혹은 정말 암흑처럼 아무 것도 없는 지에 대한 물음 때문이었죠. 이 질문에 모든 천문학자들이 동의한 건 아니었습니다. "너무 어둡고 멀리 있어 보이지 않거나 혹은 빛이 많아 형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