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호수? 이란 우르미아 호수
2016년 7월, 나사(NASA)의 관측위성이 이란의 우르미아 호수가 온통 붉은 빛의 '피의 호수'로 변해 있는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나사의 설명에 따르면 원인은 이렇습니다. 이란 북부지방 기후는 여름에 덥고 건조해지기 때문에 호수 물이 많이 증발해 줄어들고 염도가 올라갑니다. 염도가 높은 물에서도 잘 살 수 있는 'Dunaliella salina'라는 해조류만 살아남게 됐는데요.
색깔이 변한다! 그랜드 프리즈매틱 스프링
그랜드 프리즈매틱 스프링(Grand Prismatic spring)은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있습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이 호수는 미국에서 가장 큰 천연 온천이라고 합니다. 또한 지구에서 가장 큰 3개의 온천 중 하나라고 하네요. 지름은 대략 300피트(약 91미터)이며 수온은 화씨 160도(섭씨 약 71도) 정도라고 합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이 샘의 매력은 계절에 따라 색깔이 변한다는 겁니다. 호수의 가장자리 부분이 여름엔 따뜻한 오렌지색과 붉은색을 띱니다. 겨울엔 녹색이 된다고 하네요. 이는 온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박테리아가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호수의 가운데 부분은 언제나 어두운 파란색입니다. 그 부분엔 온도가 높아 박테리아가 살아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1년에 딱 두 달만? 오스트리아 그린 레이크
오스트리아 슈타이어마르크주에는 1년에 딱 두 달만 볼 수 있는 호수가 있습니다. '그린 레이크'입니다. 사실 이 곳은 '그린 파크'라는 공원입니다. 하지만 5월이 되어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알프스 산맥의 눈이 녹아내려 물에 잠겨버리죠. 졸지에 공원이 호수가 되버립니다. 물속 공원을 산책하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죠. 관광지로 인기가 높아 국내 한 방송에서도 소개된 바 있습니다.
5, 6월 동안 호수였던 이곳은 7월 중순이 지나면서 물이 조금씩 줄어 다시 원래의 공원이 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