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초기에는 현재보다 그 수가 10배 많은 은하가 존재 했을 거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노팅엄 대학교의 연구진이 초기 우주를 관측해 분석핬는데요. 대부분이 질량이 작고 어두운 은하들로 우리 은하 주위에서 멤돌고 있는 위성 은하 정도의 크기와 밝기가 특징입니다.
연구진은 초기 우주의 수많은 작은 은하들이 서로 부딪히는 '은하 병합'의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형성했다고 봤습니다.
시간에 따라 은하의 총 수가 바뀐다는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천체물리학저널에 게제되었습니다.
우주에 은하는 몇개?
천문학에서 "우주에 몇개의 은하가 있을까" 라는 질문은 아주 중요합니다. 1990년대, 기념비적인 허블 딥 필드(Hubble Deep Field), 즉 밤하늘의 어두운 곳을 허블 우주 망원경이 장 노출로 찍은 사진은 우주의 곳곳에 존재하는 수많은 은하들의 존재를 알려주었습니다. 허블 울트라 딥 필드 같은 후속 관측을 통해서는 아주 어두은 은하들도 많다는 것도 알아냈습니다. 이런 자료들을 바탕으로 우주의 은하 수를 예상했는데 그 수가 2천억개가 넘습니다. 이게 기존에 학계가 파악한 은하 개수였습니다.
영국 노팅엄대 연구진은 2천억개보다 10배는 많은 은하가 있을 수 있음을 발표했다고 전해드렸죠. 관측한 자료와 다른 연구진들이 이미 관측한 자료를 종합해 이번 결과를 도출했다고 합니다.
정확한 은하의 수를 계산하기 위해서 은하의 위치를 3-D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새로운 수학 모델을 도입해서 현재 관측이 불가한 은하의 존재도 예측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현재 우주에서 은하의 총 질량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지금 기술로는 보이지 않는 은하들이 이전의 예측보다 훨신 많아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은하가 지금으로서는 관측이 안 된다는 점이 이번 결론의 한계로 보입니다. 곧 발사될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