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 그리고 그 별들이 모인 별자리. 이 별자리는 누가 어떻게 정한 걸까요.
본격적으로 별들을 이어 ‘별자리’를 만들고 이름을 붙인 건 기원전 수천년경 바빌로니아 지역의 유목민인 칼데아인들이었습니다. 유목 생활을 했던 그들은 밤하늘을 쳐다볼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밝은 별들을 연결시켜 동물에 비유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별자리의 기원이 된 겁니다. B.C 3천 년경에 만든 이 지역의 표석에는 황도, 즉 태양과 행성이 지나는 길목 12궁을 포함한 20여 개의 별자리가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B.C 2천 년경 지중해 무역을 하던 페니키아인들을 통해 바빌로니아의 천문학이 그리스로 전해졌습니다. 별자리도 마찬가지였죠. 그 후 별자리 이름에 그리스 신화 속 신과 영웅, 동물들의 이름이 추가되었습니다.
15세기 이후 항해술이 발달하면서 남반구의 별들이 관찰되어 새로운 별자리들이 추가됐습니다. 또한 망원경의 발달로 밝기가 어두운 별들까지 발견하게 됐죠. 이로 인해 별자리들이 추가됩니다.
하지만 20세기 초에 이르러서는 별자리의 개수가 많아지고 지역에 따라 별자리의 이름이 판이해 자주 혼란이 생겼습니다. 마침 1922년 국제천문연맹 제1회 총회에서 별자리의 계통 정리 제안이 거론되었고 1928년 총회에서 하늘 천체에서 황도를 따라서 12개, 북반구 하늘에 28개, 남반구 하늘에 48개로 총 88개의 별자리를 확정 짓게 된 겁니다.
한편 이 88개의 별자리 중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는 큰곰자리 등 67개, 일부만 보이는 별자리가 용골자리 등 12개, 완전히 보이지 않는 별자리는 물뱀자리 등 9개라고 합니다.
*본 기사는 '천문우주지식포털(http://astro.kasi.re.kr/)의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