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펫은 생각보다 똑똑하다
당신의 펫은 생각보다 똑똑하다
  • 이웃집과학자
  • 승인 2017.01.16 19:30
  • 조회수 3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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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을 알아 들을까?

애완 동물 키우시는 분들 한 번 쯤은 생각해보셨을 겁니다. '얘가 정말 내 말을 알아듣는 거 아냐?' 개와 사람이 오랜 시간 함께 하면 사람이 말하는 말의 톤, 뉘앙스 등을 펫이 파악하는 정도로 이해되는 경우가 일반이었습니다.

 

그런데 애완 동물이 사람의 목소리 톤이나 말의 뉘앙스와 더불어 그 단어 자체에도 반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됩니다.

개들은 단어를 조탁해 사용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사이언스> 보도에 따르면 일부는 1,000개 이상의 인간 단어를 인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즉 인간의 소리를 듣고 개들이 의미를 부여한다는 겁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개가 이해하는 내용은 실제로 자신이 말하는 단어입니다. 단순히 사람이 말한 어조 또는 상황 속 맥락이 아닙니다.

 

이를 두고 "이것은 음성 인식의 기본 양상이 아주 먼 친척들과 공유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연구"라고 비엔나대학교의 인지생물학자 Tecumseh Fitch는 평했습니다.

개가 단어를 가려 들었다

 

부다페스트의 토브로스 로란드 대학교(Eötvös Loránd University)의 신경 과학자 Attila Andics와 그의 동료들은 보더 콜리, 골든 리트리버, 차이니스 크레스티드, 독일 셰퍼드 등 4 마리의 품종을 대상으로 뇌 스캔 촬영을 했습니다. 촬영 시 개들에게 녹음된 트레이너의 목소리를 들려줬죠.

 

트레이너의 목소리는 칭찬하는 톤과 평범한 톤 두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단어는 칭찬하는 단어 '잘했어'와 '마치 ~인 것처럼, 있는 것처럼' 등으로 해석되는 'as if'를 골랐습니다.

사람처럼 좌뇌로 단어 처리하는 개, 출처: Science aaas
사람처럼 좌뇌로 단어 처리하는 개, 출처: Science aaas

그 결과 개들은 의미 있는 단어인 '잘했어'를 사람과 마찬가지로 좌뇌를 통해 처리했습니다. 톤과는 상관 없었습니다. 반면에 별 의미 없는 단어에 대해서는 개의 좌뇌가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Andics는 "단지 '잘했어' 같은 의미 있는 말이 개에게도 의미 있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합니다.

주인 목소리 억양도 구분했다

개는 인간 억양을 우뇌로 처리, 출처: Science aaas
개는 인간 억양을 우뇌로 처리, 출처: Science aaas

개들은 또 두뇌의 우뇌를 통해 주인이 말하는 억양을 인지했습니다. 트레이너가 칭찬하는 톤으로 말했을 때는 뇌의 특정 부위가 반응했습니다. 주로 보상과 관련한 영역이라고 하는군요.

뇌 중앙부 보상 영역, 출처: Science aaas
뇌 중앙부 보상 영역, 출처: Science aaas

트레이너의 말에 담긴 의미와 전달되는 톤은 서로를 더욱 자극하는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잘했다며 칭찬할 때 더 기뻐하고 예뻐하는 듯한 뉘앙스를 강조하면 개는 더 강하게 주인의 칭찬을 인지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물론 그 역도 성립합니다.

어휘와 억양이 일치할 때 개의 언어 인지력 ↑ 출처: Science aaas
어휘와 억양이 일치할 때 개의 언어 인지력 ↑ 출처: Science aaas

이 발견에 대해 뉴욕시립대학교(City University of New York)에서 개의 행동과 인지를 연구하는 줄리 헤흐트(Julie Hecht)는 "개가 우리가 말하는 모든 것을 이해한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습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우리의 말과 억양이 개에게 무의미하지 않다"는 거라고 역설했습니다.

이 콘텐츠는 <사이언스>의 Your dog understands more than you thinks 기사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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