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화성 탐사, "화성 어디로 가나?"
2020 화성 탐사, "화성 어디로 가나?"
  • 이웃집과학자
  • 승인 2017.02.20 15:45
  • 조회수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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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주와 비슷한 부채꼴 모양의 구멍을 통해 물이 어디서부터 점토광물과 유기분자를 운반하며 흘러왔는지를 보여준다. Credit: NASA/JPL/JHUAPL/MSS/Brown University
삼각주와 비슷한 부채꼴 모양의 구멍을 통해 물이 어디서부터 점토광물과 유기분자를 운반하며 흘러왔는지를 보여준다. Credit: NASA/JPL/JHUAPL/MSS/Brown University

화성 어디로 갈까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월 10일, NASA는 과학자문 비공개 회의가 끝난 후 '화성 2020 탐사'의 최종 후보지 3곳을 발표했습니다. 학계에서 주로 예상했던 Jezero 와 Northeast Syrtis가 선정됐습니다. 다른 유력 후보지였던 Eberswalde와 Mawrth Vallis는 이번에 탈락했습니다.  

유력 후보지였던 곳은 모두 삼각주 지형인데요. 일부 과학자들은 삼각주 지형이 현재 Curiosity 탐사 로봇이 탐사 중인 Gale 분화구 지역과 얻어낼 수 있는 정보가 비슷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새로 얻을 게 없다는 다소 회의적인 시각이라 할 수 있겠죠. 

반면에 후보 지역의 바위들이 지하의 온천장에서부터 형성됐으므로 지하의 생태도 어느 정도 포함하고 있을 거라며 지지보낸 과학자들도 많았습니다. 


후보지 줄다리기 

“Jezero 분화구로 항해하는 게 유력하다. 위성을 통해 삼각주가 있다는 명백한 증거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시기가 언제였든 그 땅의 촉촉한 표면은 생명이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줬을 것이다” 

플로리다주립대 행성학자 Munir Hamayun 박사가 한 말입니다. Munir Hamayun 박사는 화성의 표본들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오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그의 팀은 지난 Curiosity 탐사 임무에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어떤 물질이 연구진이 원하는 표본인지를 정확히 알고 채집해 올 수 있을 겁니다. 

Munir Hamayun 박사는 또 “만약 우리가 생물지표를 찾지 못한다면 우리는 화성에 생물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셈”이라며 이 임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의 발언을 떠나 이 프로젝트가 20억 달러, 우리 돈 2조 3천억 원짜리 임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 중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후보지역과 이전 탐사 로봇들의 탐사 지역들 Credits: (Graphic)Val Altounian/Science; (Data)NASA/JPL/University of Arizona
후보지역과 이전 탐사 로봇들의 탐사 지역들 Credits: (Graphic)Val Altounian/Science; (Data)NASA/JPL/University of Arizona

다른 과학자들은 온천 지대처럼 지하에서 형성된 암석을 포함한 지역을 지지했습니다. 캘리포니아 공과 대학 행성학자 Bethany Ehlmann 박사는 “지하 생태계는 화성을 알기 위해 필요한 모델”이라며 Northeast Syrtis를 지지했습니다. 그녀는 “생태계는 지구의 아주 깊은 지하 환경을 통해 찾을 수 있다. 때문에 화성연구협회는 2020 탐사 임무를 통해 생물의 증거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간 어떤 이야기 오갔나 

화성 연구 초기에 과학자들은 2020년에 보낼 NASA의 탐사 지점으로 Jezero 분화구와 기타 다른 지역들을 지명하자고 이야기 해왔습니다. Jezero 분화구는 오래된 삼각주여서 고대의 분화구 너머로 흘러들어온 유기분자들을 저장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이죠. 

어찌됐건 명백한 1순위 후보는 Jezero 분화구입니다. Northeast Syrtis가 그 뒤를 잇고요. Northeast Syrtis는 탄산염이 풍부하고, 온천수와 관련될 가능성 있는 점토까지 관측된다고 합니다. 두 장소 모두 오래 전에 화산작용으로 만들어진 암석과 밀접해 있다는 공통점도 발견됩니다. 

이 연구의 중요한 목표는 표본을 채취해서 지구로 가지고 돌아오는 것입니다. 두 지역 모두 적절해 보이는 이유입니다. 3순위 후보였던 Eberswalde 분화구는 점토가 풍부한 삼각주로, 이 곳 역시 잠재적인 온천 지대로 보고 있습니다. Mawrth Vallis가 4순위 후보를 차지했습니다. 


최종 후보지 결정은 언제? 

탐험 지역 투표는 권고사항입니다. NASA 프로젝트의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은 착륙지점 등의 안전요인들을 고려한 후, 서너 개의 후보들 중 마지막 탐험 지역을 결정합니다. 투표 이전에 NASA팀은 각 지역의 연구를 진행한 후 투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참고 사항들을 알려줬습니다. 화성 연구자들은 선정된 후보지에 집중해 더 많은 워크숍을 진행할 전망이지만 최종 선정은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는군요. 


원제 : Jezero crater most popular scientific target on Mars for NASA’s 2020 rover (http://www.sciencema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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