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목성 탐사 계획 변경!?
NASA, 목성 탐사 계획 변경!?
  • 이웃집과학자
  • 승인 2017.02.27 18:50
  • 조회수 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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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캠으로 촬영한 목성의 남극 Credits : NASA/JPL-Caltech-SwRI/MSSS/John Landino
주노캠으로 촬영한 목성의 남극 Credits : NASA/JPL-Caltech-SwRI/MSSS/John Landino

지금까지 주노가 걸어온 길 

목성 탐사선 주노(Juno)는 NASA가 2016년 7월 4일 목성을 탐사하기 위해 보냈습니다.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 JPL)가 주노 임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NASA 마셜우주비행센터(Marshall Space Flight Center)가 실시하는 뉴프론티어프로그램(New Frontiers Program)의 일환입니다. 

주노는 목성에 도착한 이후 네 번이나 성공적으로 목성 궤도에 안착했습니다. 가장 최근에 이뤄진 근접 비행은 2월 2일이었습니다. 다음 근접 비행은 3월 27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주노는 목성의 대기에서 불과 4,100km 떨어진 부근까지 근접 비행했습니다. 주노와 목성 대기 사이가 가까워지면서 목성 구름에 덮인 일부분을 탐사하고 목성의 오로라를 연구합니다. 오로라를 연구하는 이유는 행성의 탄생, 구조, 대기, 그리고 목성 자기장에 대해 알아내기 위해서죠. 


현재 궤도를 유지하기로 

주노는 목성을 53일 동안 두 번 돌고난 후, 공전 주기를 14일까지 줄일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10월 두 개의 우주선에서 메인 엔진의 배관 역할을 하는 헬륨 체크 밸브가 예상처럼 잘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우주선을 원격 측정한 결과 밸브가 열리는 데에 수 분이 소요됐다고 합니다. 반면에 엔진을 점화할 때는 몇초 밖에 걸리지 않았죠. 

이번 주노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Rick Nybakken는 “우리는 주노의 공전 주기를 짧게 할 수 있을만한 여러 시나리오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주요 엔진이 타버릴 우려가 있었습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우주선의 아랫 부분이 타들어가게 되면 주노의 목표 달성은 멀어지게 될 수 있다"며 공전 주기를 유지하기로 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NASA의 과학 임무 부서의 부총재 Thomas Zurbuchen은 “주노는 튼튼하고, 과학 장비들은 잘 갖춰져있습니다. 주노는 우리에게 아주 신기한 정보와 사진들도 보내줬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는 “엔진 점화를 포기한 결정은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원을 보존해서 주노가 탐험을 오랫동안 진행해주길 바랍니다”라며 이번 결정에 대해 언급했습니다.전화위복 

주노의 53일짜리 공전 주기는 과학계로선 ‘보너스’ 기회이기도 합니다. 기존의 목표 외의 다른 과학적 사실을 발견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주노는 더 멀리 탐험할 수 있고 목성의 자기권까지도 닿을 수 있습니다. 목성의 자기권이란 목성의 자기장이 영향을 주는 지역을 말합니다. 지자기 꼬리, 남부 자기권, 자기권 계면을 포함합니다. 자기권을 이해하고 자기권이 어떻게 태양풍과 상호 작용하는지는 NASA 태양물리학 부서의 핵심적 목표입니다. 예정된 계획은 틀어졌지만 다른 기회를 얻어냈다고 할 수 있겠죠? 

이 임무의 선임 연구자인 Scott Bolton은 "긴 공전 주기의 또 다른 장점은 주노가 강력한 방사능 벨트 안에 위치하는 시간이 짧아진다는 것"이라며 "방사능은 주노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고 계획 변경의 또 다른 긍정적인 면을 짚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주노의 임무는 2018년 7월까지만 예산이 확보된 상태입니다. 총 12번 목성을 공전하며 근접 비행 할 수 있는 예산이죠. 

연구팀은 차기 과학 검토 회의에서 임무 연장을 요청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검토 과정에서는 이 연구를 통해 얻은 이익과 과학적 가치에 따라 평가해 임무 연장 여부를 결정합니다.  

현재 주노 과학팀은 이전 근접 비행으로 얻어낸 정보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주노가 실시한 세 번의 근접 비행 결과에 대한 상호 심사 논문은 몇달 내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노캠(JunoCam)’이라는 프로젝트도 대중의 도움을 받아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노캠은 대중들이 매 비행마다 목성의 어떤 특징을 사진으로 담아오는 게 좋을 지를 투표하는 방식입니다. 대중들도 같이 연구에 참여하는 기분이 들 수 있겠군요. 

주노캠의 홈페이지 Credit: NASA/MissionJuno
주노캠의 홈페이지 Credit: NASA/MissionJuno

Bolton은 “주노는 엄청난 결과들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목성에 대한 생각을 다시 써내려가는 중이죠. 목성에 대한 과학은 우리가 생각한 것처럼 아주 화려할 것입니다”라며 연구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원제 : NASA’s Juno Mission to Remain in Current Orbit at Jupiter (https://www.nasa.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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