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세상 좋아지고 있다”
빌 게이츠, “세상 좋아지고 있다”
  • 이웃집번역가
  • 승인 2017.03.0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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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웃는 빌게이츠 Credit: Scoot Olson/Getty Images
환하게 웃는 빌게이츠 Credit: Scoot Olson/Getty Images

빌 게이츠 님이 이 글을 좋아합니다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멀린다 게이츠는 미래에 대해 낙관적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 거라 믿고 있죠.

 

빌&멀린다게이츠재단의 연차보고서 Gates Annual Letter를 보면 게이츠는 “사람들은 예전보다 부유해지고 아픈 사람도 줄었으며 더 평등해졌다” 말하며 “세상이 훨씬 좋아지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차보고서에서는 변화하고 있는 세상에 대한 차트, 그래프와 통계자료가 많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빌 게이츠가 가장 좋아하는 네 개의 차트를 준비해봤습니다.

 

소아마비 백신 효과적인 활용

소아마비 백신으로 감소 추세 보이는 소아마비 발생률 Credit : Gates Letter
소아마비 백신으로 감소 추세 보이는 소아마비 발생률 Credit : Gates Letter

소아마비의 발병률은 지난 17년 동안 거의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이미 발병률이 ‘제로’에 근접했기 때문이죠.

 

Jonas Salk 박사가 최초로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한지 64년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 많은 사람들이 백신 예방접종을 받았습니다. 중국은 1994년 이후로 소아마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인도도 소아마비가 근절된 지 약 20년이 지났습니다.

 

재단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감염자 보고는 단 37건 밖에 되지 않습니다. 현재 네 국가에서만 소아마비가 여전히 발병하고 있다고 합니다.

 

피임약 사용 '역대 최고치' 

피임약 사용의 목표치와 달성치  Credit: Family Planning 2020
피임약 사용의 목표치와 달성치 Credit: Family Planning 2020

경제적ㆍ사회적 성공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여성의 권리 상승입니다. 빌&멀린다게이츠재단은 2015년 Gates Letter에서 “여성의 건강에 대한 투자는 뛰어난 인력과 강력한 경제를 낳는다”고 언급한 바 있죠.

 

대다수 개발도상국의 출산율은 굉장히 높슾니다. 개발도상국 환경에서 영유아들은 보살핌 없이 생존하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그래서 여성들은 많은 아이들을 보살펴주느라 일을 할 수 없죠.

 

척박한 보육 환경 속 높은 출산율은 가난도 심화시킵니다. 개발도상국에선 그 아이들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는 복지정책도 기대하기 힘들고요. 가난의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는 것입니다.

 

피임은 이런 악순환을 끊는 데 도움을 줍니다. 2016년 기준 경제적으로 열악한 69개국에서 대략 3억 명의 여성이 피임약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2012년에는 3,000만 명을 기록했는데요. 3년 사이에 10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목숨 잃는 아이가 줄었다

5세 이하 영유아 사망자 수  Credit : IHME
5세 이하 영유아 사망자 수 Credit : IHME

빌 게이츠는 트위터를 통해 이 차트를 보여주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트”라고 말했습니다.

 

1990년 이후부터 5세 이하 영유아의 사망자 수가 반으로 줄었습니다. 사망자 수는 1990년 당시 1,200만 명에서 2015년 580만 명까지 줄었죠.

 

대부분 간단한 노력으로 인해 이뤄졌습니다. 말라리아를 예방하기 위해 침대 네트를 설치해주거나 깨끗한 물을 위해 우물을 파는 일이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 따르면 조산 문제와 영상 실조가 영유아 사망률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빌 게이츠는 1990년대에 떠났던 아프리카 여행에서 아프리카의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아이들을 위해서 많은 기부ㆍ투자를 해왔습니다.

 

극빈층 줄었다

극빈층 수의 변화 추이  Credit: Our World in Data
극빈층 수의 변화 추이 Credit: Our World in Data

재단은 극빈층을 하루에 1.9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사람으로 정의했습니다. 1820년부터 1970년까지 150년 동안 극빈층은 계속해서 증가했죠. 1970년대 말에는 2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빈곤층으로 분류됐습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세상은 계속해서 가난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데이터는 그 생각이 틀렸다는 걸 보여줍니다. 극빈층에 속하는 사람들이 약 7억 명 가량으로 줄어들었습니다. 7억 명도 여전히 큰 숫자이긴 하지만 차트 속 극빈층이 아닌 사람들의 수와 함께 본다면 엄청난 발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멀린다 게이츠는 Gates Letter에서 “이런 추세들의 중심에는 ‘관심’과 ‘보살핌’이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 건강의 추세를 살펴봤습니다. 정부는 사람들의 건강을 우선 순위로 두고 있고 시민들은 그것을 지지합니다. 과학자는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습니다”라며 더 밝은 미래를 암시했습니다.

 

원제 : 4 charts Bill Gates loves because they prove the world is getting better (http://www.businessins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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