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S8 발표 연기
2월 27일 부터 3월 2일까지 연년 중 가장 큰 모바일 박람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WMC)가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됐습니다. 엄청난 수의 모바일 기기들이 전시됐습니다.
삼성은 예년처럼 이번 박람회에서도 대중의 엄청난 관심을 받았습니다. 안드로이드 폰을 생산하는 가장 큰 기업인 삼성은 WMC에서 갤럭시 S시리즈에 대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아쉽게도 사람들이 기다리던 갤럭시 S8의 발표는 아니었습니다. 갤럭시 S8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3월 말로 미뤄졌다고 합니다.
너무 많이 찍어내는 삼성?
온라인 마케팅 관련 통계 사이트 Statista 자료를 보면 애플이 삼성과 박빙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는 가운데 애플은 2016년 한 해 동안 단 3개의 스마트폰만 출시했습니다. 반면에 삼성은 한 해 동안 31개의 스마트폰을 내놓았죠.
심지어 삼성이 2016년에 출시한 스마트폰 수는 2014년에 출시한 스마트폰의 수보다 30% 이상 감축한 수준입니다. 2014년 당시 56개의 스마트폰을 만들었습니다.
삼성은 56개의 스마트폰을 만들고도 다른 기업에 점유율을 조금씩 뺏겼습니다. 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당시 삼성은 이 내림세를 벗어나기 위해 “56개는 너무 많은 것 같다”며 “30%까지 감축할 것”이라고 발혔죠. ‘양보단 질’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작전 실패
삼성과 애플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약 36% 점유하고 있습니다. 두 기업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놓고 경쟁해왔죠. 지난 4년간의 싸움에서는 삼성이 앞서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2013년은 삼성이 29.6%, 애플이 17.6%를 기록하며 삼성이 압도적인 승리를 쟁취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2016년에 애플이 삼성을 추월했습니다. 특히 삼성 갤럭시 노트7의 폭발사건과 아이폰7 출시 이후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출시 스마트폰 개수를 줄이고 품질을 개선하려던 삼성의 작전은 실패한 것 같군요.
올해에도 스마트폰 경쟁 계속돼
삼성 갤럭시 S8의 공개는 3월 말, 출시는 4월 중순으로 미뤄졌지만 여전히 갤럭시 S8의 발매는 삼성에게 아주 중요한 이슈입니다. 2017년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서 핵심적인 무기가 될 수 있죠. 삼성 스마트폰의 수익률이 하락세이긴 하나 갤럭시 S8의 공개와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굉장히 많습니다.
삼성은 이번 WMC에서 사람들이 학수고대하던 갤럭시 S8의 자세한 정보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대신 쇼케이스에서 새로운 태블릿 삼성 갤럭시 탭 S3를 발표했습니다. 반면 애플은 이번 WMC에서 아무 발표도 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두 스마트폰 공룡이 시장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지 궁금해집니다.
원제 : Samsung is still overloading the smartphone market (http://www.businessinsid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