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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3월 19일 오전 5시 11분 스페이스X의 보급용 우주선 '드래곤'이 국제우주정거장(International Space Station, ISS)을 떠났습니다.
스페이스X는 캘리포니아 호손에 위치한 비행 조종장치를 이용해 드래곤을 지구로 보냈습니다. 관계자들은 우주선이 지구 궤도를 뚫고 대기로 진입하게끔 오전 10시 경에는 엔진을 다시 점화했습니다. 드래곤은 엔진 점화 이후 오전 10시 46분 태평양에 안겼습니다. 착륙 위치는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약 321km 떨어진 거리였습니다.
무게는 5,400파운드(약 2.5t)가 넘습니다. 아쉽게도 NASA TV에서 드래곤이 지구로 복귀하는 순간은 중계해주지 않았다고 하네요.
드래곤은 우주에서 진행된 연구의 과학 샘플들을 싣고 왔습니다. 생물학, 생명 공학, 물리학 등 우주에서 이뤄진 여러 분야의 연구 결과들이죠. 그 중에는 무중력 상태에서 생활한 ISS 우주인 멤버들의 세포 변화 등 신체 정보에 대한 조사 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무중력 상태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들이 알려진 바 있었는데요. 드래곤이 가져온 연구 결과가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NASA와 우주과학발전센터(Center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in Space)는 드래곤이 가져온 샘플을 연구할 계획입니다. 드래곤이 가져온 샘플들은 시간에 민감하기 때문에 착륙 48시간 내에 연구진에 인계됩니다.
스페이스X와 NASA의 ‘계약기념일(?) 선물’
이번 임무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NASA와의 계약 10주년을 기념하며 추진됐습니다. 드래곤은 ISS의 우주비행사들을 위해 옷, 음식, 과학 샘플 및 장비를 2,500kg 가량 싣고 지난 2월 19일 발사되었습니다.
발사된 곳도 역사적인 곳이었는데요. 드래곤을 쏘아올린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Kennedy Space Center)의 39A 발사대는 아폴로 11호가 사용됐던 곳입니다. 2월 19일 발사 이후 23일에 ISS에 도착했습니다.
마침내 드래곤은 임무를 완수하고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드래곤처럼 온전한 상태로 지구에 돌아온 보급용 우주선은 드래곤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원제 : SpaceX Dragon Spacecraft Departs Space Station (https://blogs.nasa.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