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티 굽는 로봇
로봇이 햄버거 가게에 취업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패서디나에 있는 캘리버거에 가면 햄버거 패티를 굽는 로봇 Flippy를 만날 수 있습니다.

IT 전문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지난 3월 8일 패스트 푸드 체인 회사 캘리버거(Caliburger)에서 로봇이 패티를 굽기 시작했습니다.
일 잘한다
온도를 인식해 패티 한 쪽이 알맞게 익으면 뒤집고, 완성된 패티를 빵 위에 올리는 작업도 척척입니다. 재료의 온도와 조리 시간을 살피며 치즈나 토핑을 얹으라고 인간에게 알려주기도 합니다.
이 로봇은 미소로보틱스와 캘리 그룹이 함께 개발했습니다. 센서와 로봇팔, 바퀴가 달려있어 우리가 상상했던 로봇의 모습과 조금 다릅니다. 인공지능을 탑재해 경험이 쌓일수록 요리도 능숙해지고, 이후 야채를 자르거나 감자를 튀기는 훈련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로봇을 개발한 미소로보틱스측은 로봇 Flippy는 인간과 함께 작업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힙니다. 사측은 "인간은 언제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다만 "새로운 역할이 무엇인지 아직 모를뿐"이라고 전했습니다.
캘리버거는 2년 안에, 최소 50개 매장에 이 로봇을 채용할 방침입니다. 로봇이 만들어주는 햄버거, 이제 현실이 됐습니다.
정기흥 기자(jeonggh13@scientist.town)
수습에디터 이승아(singavhihi@scientist.town)
저작권자 © 이웃집과학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