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신호 강수 예측, "개도국엔 단비"
휴대폰 신호 강수 예측, "개도국엔 단비"
  • 이웃집번역가
  • 승인 2017.04.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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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술은 개발도상국에게 싸고 질 좋은 강수예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  Credit: Nichole Sobecki/Panos
새로운 기술은 개발도상국에게 싸고 질 좋은 강수예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 Credit: Nichole Sobecki/Panos

이동통신 신호로 강수 예측

 

기상학자들은 오랫동안 폭풍, 홍수 등의 강수 관련 기후를 예측하기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기존의 강수량 예측은 물이 어떻게 마이크로파를 흩뿌리고 흡수하는지에 대한 ‘물리학적 법칙’에 의존해왔습니다.

 

2006년 한 연구진은 통신탑의 신호강도 변화를 비교해 한 지역에 얼마나 많은 강수량이 내리는지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시 통신탑의 신호는 이동통신 회사의 상업적 소유물이기 때문에 분석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통신사들이 신호 공개의 가치를 깨달아 우호적으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덕분에 연구자들의 조사가 용이해졌습니다. 이제는 기술 혁신을 위한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의 날씨 예측 방법과 통신탑을 이용해 얻은 새로운 정보를 통합한다면 좀 더 정밀한 홍수, 폭풍 예측이 가능해질 것 같습니다. 이 방법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 방법을 널리 퍼트려 개발도상국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기후예측 위한 과학자들의 노력

 

네덜란드 기상 연구소의 수문 기상학자 Aart Overeem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기술을 발전하기 위한 협회를 만들었습니다. 이 협회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500만 유로, 한화 약 60억 원을 지원받아 강수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기술개발을 위해 협회의 구성원들이 실시한 이전의 프로젝트들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2012년 Overeem의 연구진은 네덜란드의 상업 전파신호를 이용해 국가 단위의 기후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죠.

 

2015년에는 스웨덴 수문기상학 연구소가 실시간 ‘정밀기후예측’ 프로젝트를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무선통신회사 Ericsson과 협력해 도시 내에서 매일 600만 개의 신호를 수집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실시간으로 도시 전체의 강수량을 추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스웨덴 수문기상학 연구소의 수문학자 Jafet Andersson은 “그 프로젝트가 강수예측 기술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연구 과정에 문제가 있기도 했습니다. 연구진은 마이크로파 자료가 때때로 강수량을 200~300%정도 과대평가하는 오류를 발견했습니다.

ClimcaCell이 계획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예시  Credit: ClimcaCell
ClimcaCell이 계획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예시 Credit: ClimcaCell

하지만 노력 끝에 레이더 측정에 의존하지 않고 오류를 수정하는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Andersson은 “따라서 이 기술이 개발도상국에서도 널리 쓰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지만 국가, 국제적인 범위에 상용화 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협회 이외에도 이 기술을 연구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4월 2일 사업을 시작한 보스턴의 스타트업 ‘ClimaCell’입니다. 사원은 12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ClimaCell은 마이크로파 신호와 다른 기상 관측을 통합해 더 정확한 기상예측이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거리별로 세 시간 후의 기상예보를 고해상도의 이미지로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6개월 내에 여섯 시간 후의 기상예보를 제공하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합니다. ClimaCell은 아직 이 시스템을 공표하지는 않았습니다.

 

ClimaCell은 미국을 시작으로 인도 등 다른 개발도상국의 기후 정보까지 제공할 예정이라고합니다. 개발도상국까지 범위가 확대되는 과정은 올해 말 완료될 계획입니다. ClimaCell의 공동설립자인 Shimon Elkabetz는 “세계 곳곳에 전자 신호가 깔려있기 때문에 전 세계의 기후 분석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최대 수혜자는 개발도상국

 

2012년 프랑스 연구발전협회의 수문학자 Marielle Gosset는 레이더와 광역 통신망에 접근하기 힘든 아프리카 국가에서도 이 기술을 구현했습니다. 그녀는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와 니제르에서 이 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했는데요. 올해에는 모로코와 카메룬에서도 실시간 마이크로파 관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기술은 개발도상국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기존에 이용하던 레이더를 통한 전통적인 기후예측은 비싸기 때문이죠. Gosset은 “전자신호에 기반한 기후예측은 개발도상국이 더 저렴한 비용으로 기후예측을 할 수 있게 만들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상업적 자료에 접근하는 것도 쉬워지고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통신사들이 전파 신호 공개의 가치를 알기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협회는 통신사에게 받은 정보를 저장할 저장소를 만들 계획이며 통신산업과 더 효율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이 기술은 아직 개발단계입니다. Overeem은 “이 기술이 성공할 것이라는 단서를 많이 발견했지만 아직 다른 지역에 대해 더 실험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개발이 완료된다면 개발도상국이 양질의 강수 예측을 더 저렴하게 제공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제 : Mobile-phone signals bolster street-level rain forecasts (http://www.na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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