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 과학 행진 Go~Go~
'지구의 날' 과학 행진 Go~Go~
  • 이웃집편집장
  • 승인 2017.04.24 13:17
  • 조회수 2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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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로 만든 지구처럼 진짜 지구도 쉽게 깨질 수 있습니다 출처 : 포토리아
유리로 만든 지구처럼 진짜 지구도 쉽게 깨질 수 있습니다 출처 : 포토리아

지구의 날에 진행된 세계 각지의 과학 행진

 

지난 22일은 ‘세계 지구의 날’이었습니다. 세계 지구의 날은 매년 4월 22일로 지구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자연보호자들이 지정했습니다. 1970년 소수의 시민들로부터 시작된 행진의 규모는 시간을 거듭하며 커졌는데요. 올해에는 세계 각지 610개 도시에서 과학 행진이 진행됐습니다.

세계 610개 도시에서 진행됐다. 출처 : www.marchforscience.com
세계 610개 도시에서 진행됐다. 출처 : www.marchforscience.com

일본 : 작지만 열광적인 행진

 

도쿄에서 진행된 행진의 규모는 50~60명 정도로 그다지 대규모는 아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구의 날 과학 행진이 시작된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인지도가 낮은 탓입니다. 

 

과학 행진은 현지시간 오전 11시 도쿄 정부 부처 인근의 히비야 공원에서 시작해 도쿄역까지 이어졌습니다. 일본 '소아건강&발달센터' 보건정책 전문가 린타로 모리는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우리는 만족스럽다”며 “정부도 우리의 움직임을 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행진하는 사람들이 들고 있는 팻말에는 “과학이여 침묵하지 말라”, “과학을 존중하라”와 같은 문구가 적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전미과학진흥협회' 연례회의에서도 볼 수 있는 문구였죠. 이번 행사에 참여한 사람 중 한 사람은 교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의상을 입고 “종교인도 과학을 존중한다”라는 팻말을 들고 있었습니다.

 

뉴질랜드 : 강력한 목소리

 

아름다운 자연 환경이 자랑인 뉴질랜드에서도 역시 지구의 날 과학 행진이 진행됐습니다. 뉴질랜드인의 환경 사랑은 남달라보였습니다.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행진은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을 비롯해 뉴질랜드의 여러 도시에서 진행됐습니다. 역시 “과학이여 침묵하지 말라”라는 팻말을 들고 행진하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대안은 없다(There is no plan B)”라는 말을 변용해 “두 번째 행성은 없다(There is no planet B)”라는 표현을 사용한 팻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뉴질랜드 노동당 대표 의원 메간 우즈도 이번 행진에 참가했습니다. 그녀는 노동당에서 기후 변화 관련 이슈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데요. 자신의 트위터에 행진에 참여한 사진과 함께 “정책 결정에 과학을 이용하길 바라는 것은 과학자들뿐만이 아니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메간 우즈가 직접 올린 행진 참가 사진. 출처 : Megan Woods
메간 우즈가 직접 올린 행진 참가 사진. 출처 : Megan Woods

한국 : 과학을 더 가까이

 

우리나라에서도 지구의 날 과학 행진이 진행됐습니다. 서울에서는 22일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됐습니다.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 본 행사 중인 모습. 출처 : March for Science - Seoul, Korea 공식 페이스북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 본 행사 중인 모습. 출처 : March for Science - Seoul, Korea 공식 페이스북

광화문 광장에서 사이언스 버스킹을 진행하는 ‘과학을 말하다’, 광화문 거리 일대를 한 시간 동안 행진하는 ‘과학을 외치다’ 등의 행사가 이뤄졌습니다. 행사장에서 부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학을 나누다’ 파트도 진행됐습니다. 과학행진조직위원회는 “시민들의 삶과 함께하는 과학을 보여주고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습니다.

 

미국 : 과학 행진의 마무리

 

지구의 날 과학 행진에 600개가 넘는 도시가 참여한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전 세계 과학 행진은 뉴질랜드에서 시작해 하와이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됩니다. 과학 기자들은 전 세계 곳곳에 투입돼 과학 행진을 취재했습니다.

 

세계의 반응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과학을 위한 행진이 과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켜 많은 생명을 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참가자들에게 “과학 자금 지원은 과학이 정치적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고 충고했습니다.

 

호주의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호주 사람들은 과학과 기술에 익숙하진 않지만 과학과 과학의 합리성을 지지하는 과학 행진을 환영한다"며 "그러나 과학을 정치화 하기 위한 시도나 자만심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클리블랜드.com>은 전반적으로 과학 행진을 지지하는 의견을 남겼습니다만 편집부원 Ted Diadun은 과학 행진을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의 운동이며 기후 변화와는 상관 없다”며 “과학자들이 있어야할 곳은 연구소다”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DOI: 10.1126/science.aal1092

 

이웃집편집장(editor_in_chief@scientist.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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