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의 잠 못 이루는 밤
여름에 더워서 잠 못이루시는 분들 많죠. 그런데 수면과 온도에 대해 연구한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2050년 쯤에는 더워서 잠 못이루는 날이 지금보다 두 배는 많아질 거라고 합니다.
이 연구에서는 기후변화로 ‘더워서 잠 못이루는 밤’이 훨씬 빈번해질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전에도 신체 중심부의 체온이 높아지면 수면에 방해가 된다거나 야간 기온이 주간 기온보다 따뜻해지는 속도가 빠르다고 밝힌 연구들이 있었습니다.
+1℃ = 불편한 밤 3일
과학자들은 미국 정부 자료를 조사했습니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 765,0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지난 30일 간 수면에 어려움을 겪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살펴봤습니다. 연구진은 그 응답을 도시의 기후자료, 일별 기후자료와 병합시켜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야간 온도가 1도 올라가면 더워서 잠 못이루는 밤이 평균 3일 더 늘어났습니다. 연구진 계산에 따르면 지금처럼 온도가 계속 상승한다면 2050년 무렵에는 미국에서만 잠 못이루는 날들이 1년에 1억 1,000만 건이 발생할 것이라고 합니다.
빈곤층의 경우 더위에 잠 못이루는 밤이 연 50,000달러(한화 약 5,600만 원)을 버는 사람보다 세배 더 많을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65세 이상인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보다 고통받는 밤이 두 배 더 많아질 거라고 경고합니다.
수면문제는 건강문제
편안하지 못한 수면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국에서만 3분의 1의 성인들이 불편한 수면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부적절한 수면은 면역체계약화, 심혈관 질환, 당뇨병, 우울증 등의 건강 합병증과 연관되므로 적절한 대응이 긴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