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건강이 중요해
여러분 하루에 화장실 몇 번 가세요? 다들 장 건강 튼튼하신가요??
지난해 10월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변비 진단을 받은 환자는 2015년에 61만 6천 명이라고 해요. 2010년에 비해 6만 2천여 명 증가했습니다.
변비는 경미한 증상이 많고 식품이나 차와 같은 민간요법에도 완화될 수 있어 이 수치보다 많을 수 있다고 합니다.
변비가 뭘까요. 대한 의사협회의 자료 <기능성 배변장애의 진단과 치료>에 따르면 '변비' 질환의 의미가 환자마다 다를 수 있고 엄밀히 말하면 '변비'는 증상이지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딱 한마디로 정의하기 쉽지 않다네요.
그래도 이 변비를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이 있다고 해요! 바로 로마 기준!! 변비도 로마 법을 따라야 하는 거였나요...?
로마법을 따르라!
로마 기준은 기능성 위장관 장애가 있는 환자의 증상에 기초한 진단기준입니다. 임상연구에 사용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해요. 1988년에 이탈리아 로마에서 다국적 실행위원회가 구성되어 합의 도출 과정을 통해 처음 제정됐습니다. 그 후 개정을 거쳐 새롭게 발표되고 있죠. 미국, 영국, 호주, 스페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등 23개국이 참여하고 있어요.
변비 진단 기준 Rome III
우리 같이 진단해봐요. 지난 12개월 사이에 (연속일 필욘 없지만) 적어도 12주 이상의 기간 동안 아래의 증상 중 두 가지 이상에 해당될 때 변비라고 합니다.
a) 전체 배변 횟수 중 1/4를 초과해 과도하게 힘을 주는 경우
b) 전체 배변 횟수 중 1/4를 초과해 덩어리지거나 단단한 대변이 나오는 경우
c) 전체 배변 횟수 중 1/4를 초과해 잔변감이 남는 경우
d) 전체 배변 횟수 중 1/4를 초과해 배변시 항문이 꽉 차는 느낌이 들 경우
e) 전체 배변 횟수 중 1/4를 초과해 배변을 돕기 위해 손으로 파내거나 골반을 누르는 경우
f) 일주일 동안 3회 미만의 배변을 하는 경우
변비는 왜 생기나?
그러면 변비는 왜 생길까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중 변비에 대한 자료를 참고하면 변비에 걸리는 연령은 9살 이하와 70세 이상이 54%를 차지합니다. 또 여성이 남성에 비해 발병률이 더 높았죠.
어린아이들은 채소를 많이 먹지 않아서, 70세 이상의 노인은 신경계 혹은 대사성 질환 등의 이유가 크다고 합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이유는 여성 호르몬이 대장의 운동을 억제하기 때문이라는데요. 여성 호르몬이 왕성해지는 임신 중이나 배란일부터 월경 전까지는 변비가 심해질 수 있대요.
이 외에도 운동부족, 섬유질 및 수분 섭취 부족, 불규칙한 배변 습관, 스트레스 등이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삼성서울병원 홈페이지의 내용을 참고하면 먼저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해요. 섬유질이 많은 채소와 과일 위주로 섭취하라고 조언합니다. 하루 8잔 이상(1.5~2L)의 물을 마셔야 한다네요.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장 운동이 촉진된다고 해요. <대한내과학회지> 자료를 참고하면 많이 움직이는 여성이 신체활동이 적은 여성들보다 변비 증상 빈도가 낮았다고 해요.
올바른 배변 습관을 유지해야 합니다. 대변을 보고 싶을 때 참지마세요. 서두르지 않고 편안하게 배변을 보는 연습도 해야합니다. 쪼그리고 앉는 자세가 좋으며 좌변기에서는 발판에 발을 올리는 방법이 좋다고 합니다.
식이요법과 민간요법으로도 치료되지 않는다면 약물을 사용해야 하는데요. 일시적으로 쓰면 좋지만 지속적인 복용은 위험하다고 해요. 우리 모두 장 건강을 위해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