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달이 태양을 가려버린다
올해 8월, 달이 태양을 가려버린다
  • 이승아
  • 승인 2017.07.10 10:09
  • 조회수 6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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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이 400배 차이나는 구 2개가 있습니다. 작은 구에게 자신 크기의 400배에 달하는 지름을 가진 큰 공을 '가리라'는 미션이 떨어졌습니다. 대충도 말고, 완벽하게 말이죠. 

 

2009년 7월,인도 북부 바라나시에서 관측된 개기일식입니다. 출처 : BBC

올해 8월, 달이 이 '미션 임파서블'을 수행한다고 합니다. 달의 지름은 1,737km로 태양의 약 40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데요.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아무리 달려봐도~ 출처 : NASA

원리는 간단합니다.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으로 있으면 달이 태양빛을 가립니다. 이 때 지구에 있는 우리가 보는 달과 태양의 '겉보기' 크기가 거의 같아집니다. 그러면 위도에 따라 태양을 통째로 가릴 수도 있겠죠? 

 

위 사진에서 지구의 까만 점이 보이시나요? 'TOTAL ECLIPSE'라고 표시된 지점이요. 이 곳이 달의 그림자가 지구에 도달한 한정된 지역입니다. NASA에 따르면 달 그림자의 직경은 150km를 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그림자 안에 있으면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Total Solar Eclipse)을 볼 수 있습니다. 까만 점을 중심으로 하는 더 큰 회색 지대는 태양이 일부만 가려진 지역입니다. PARTIAL ECLIPSE요. 이 그림자 안에 있다면 부분일식(Partial Eclipse)을 관찰할 수 있겠습니다.

 

 

지구에서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곳은 일식 때 달의 본 그림자(까만 점)가 지나는 경로 뿐입니다. 이렇게 띠처럼 생긴 개기일식 관찰 가능지역을 개기대(皆旣帶)라 합니다.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달의 본 그림자가 지나는 지역입니다. 출처 : NASA

8월 21일 개기일식은 미국에선 1979년 이후로 처음 관측되는 건데요. 최대 2분 40초정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Image Credit: NASA's Scientific Visualization Studio

우리나라의 개기일식은 이미 1887년에 지나갔습니다. 다시 개기일식을 보려면 2035년 9월 2일 오전 9시 40분까지 기다리면 된다고 하네요. 그런데 평양, 원산일대에서나 볼 수 있을 거라고 하니... 미국행 비행기표가 얼마더라...

 

올해 개기일식과 관련한 다른 자세한 소식은 NASA의 2017 일식 공식 홈페이지(https://eclipse2017.nasa.gov)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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