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인간이 되라. 지겹게 들으셨죠..? 저 역시.. 항상 듣는 말입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여기, 밤늦게 자더라도 엄마에게 떳떳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있습니다. 자 여러분 오늘은 이렇게 말하세요. 5가지 준비했습니다.
1. 난 IQ 가 높을 수 있다!
런던 정치경제학교의 진화 과학자인 사토시 카나자와(Satoshi Kanazawa)의 연구 <Why night owls are more intelligent>에 따르면 IQ가 높은 아이들일수록 늦게 잠든다고 해요. 지능이 뛰어난 아이들은 밤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기도 하는 야행성 성인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더 많다고 하는데요. 저는 지능이 뛰어난 사람일지도..
2. 난 정신력이 더 강하다!
벨기에 리에쥬대학교(University of Liège) 연구에 따르면 16명의 일찍 일어나는 사람과 15명의 올빼미족 사람을 모집해 그들의 생활 리듬대로 잠을 자게 했습니다. 그리고 깨어난 지 1시간 반 후, 10시간 반 후 두번의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뇌 스캐너를 이용한 주의력 테스트였죠.
이 연구 논문에 따르면 첫 번째 테스트에서는 두 그룹 모두 비슷한 능력을 보였으나 두 번째 테스트에서는 늦게 일어난 사람이 6% 정도 우수한 능력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 연구는 <Science>에도 게재됐어요.
3. 난 창조적이야!
이탈리아 밀라노 가톨릭 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은 120명의 사람을 세 유형으로 구분했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 유형, '올빼미' 유형, '중간' 유형이었죠. 그 후 창의성을 측정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결과는 올빼미족이 가장 독창적이었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마리나 지암페트로(Marina Giampietro) 박사는 야간 올빼미가 늦은 시간에 머물러 있으면 평소와 다른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죠.
4. 난 밤에 힘이 세져!
2009년 캐나다 알버타 대학교(University of Alberta in Canada>의 <Night owls may benefit from evening strength> 연구에 따르면 올빼미족 중 누군가는 밤에 힘이 가장 세질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자들은 9일간 하루의 다양한 시점에 다리 힘을 측정했는데요.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은 시간에 관계없이 힘이 일정하게 유지되었으나 올빼미족은 저녁이 될수록 다리 힘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밤에 가장 최고였대요. 오.. 슈퍼맨이 되는건가요?
5. 난 야구에 소질이 있을지도 몰라!
먼저, 이 연구는 한정적인 사람을 기준으로 진행되었다는 걸 얘기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혹시 모르죠. 우리가 모르는 야구 소질이 숨어 있을지.
2011년 연구 <Sleep type predicts day and night batting averages of Major League Baseball players>에 따르면 올빼미족인 야구 선수들에게 좀 더 유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침 유형'인 선수는 오후 2시 이전 시작된 게임에서 타율 0.267로 '저녁 유형'의 타율 0.259보다 높았습니다.
그러나 오후 2시부터 저녁 7시 59분 사이에 시작된 게임에서는 '저녁 유형'이 0.261, '아침 유형'은 0.252였죠. 이 장점은 저녁 8시 이후에도 계속되었는데요. '아침 유형'은 0.252로 타율이 지속되었지만 '저녁 유형'은 0.306으로 올랐다고 합니다.
물론 이 연구는 실험자 수가 적지만, 버지니아주 수면센터의 박사 크리스토퍼 윈터(Christopher Winter)에 따르면 '아침 유형'의 선수는 점점 타격율이 낮아지고 '저녁 유형'의 경우는 타격율이 높아지는 경향은 확실히 나타난다고 말했습니다.
이 땅의 모든 올빼미족 파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