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상한 휴대전화 케이스에 질렸다면 이 기사에 주목하시길 바랍니다. 이 케이스를 산다면 신도림에서 강남까지 가는 2호선 지하철 10칸 누구와도 케이스가 겹치지 않을 겁니다. 어떤 거길래 자신만만하냐고 물으신다면?
예를 들자면 이런 겁니다. 왁스로 겨드랑이 털을 제거하고 있는 관리사의 손이 프린팅 된 케이스.
혹은 지방 전문의가 치료를 하고 있는 작은 총 이라든지. 뭐.
어디서 사냐고요?
아마존입니다. 뭐든 다 팔죠. 이 케이스는 my handy design라는 업체가 팔고 있는데요. 도대체 이런 휴대폰 케이스 사진과 디자인.....누가 한 걸까요?
사람이 디자인 한 건 아닌 듯합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특정 알고리즘이 무료 이미지를 사용해 자동으로 디자인한 결과라고 합니다.
이렇게 자동으로 디자인해 많이 올려놓기만 해도, 그 규모가 수익으로 연결될 거라고 생각했다는 전언입니다.
물론 다 팔릴 거라고 생각한 것 같진 않습니다. 주문을 받으면 제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으니, 대량으로 올려놓고 마음에 드는 것 하나만 걸려라 하는 전략이었을까요?
케이스 가격은 23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2만 5천원입니다. 대략 3만 개가 등록되어있다고 합니다.
물론 위 사진처럼 다른 디자인에 비해 정상적(?)으로 보이는 케이스도 간혹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알고리즘 디자인에 취향저격 당하신 분 있나요? 여기로 들어가면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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