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관계 다양하고 돈독하면 '감기' 덜 걸려?!
인간 관계 다양하고 돈독하면 '감기' 덜 걸려?!
  • 이승아
  • 승인 2017.07.21 20:42
  • 조회수 29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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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튼튼하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죠. 그런데 신체의 건강 말고도 중요한 게 있습니다.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낮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는데요.

 

여름 감기는 개도 안걸린다던데. 출처: 포토리아

카네기멜론대학의 심리학과 셀던 코헨 교수는 정말 사회적 관계가 감기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이를 위해 실험을 설계했는데요. 

 

우선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험 지원자를 받았습니다. 지원자들은 감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리노 바이러스(rhino virus)를 콧속에 낮은 농도로 투여받았습니다. 이후 5일 동안 격리시켜 감기에 걸릴 수 있는 다른 요인을 통제한 후 결과를 지켜봤습니다. 

 

감기 바이러스를 들이마시게 하다니, 정말 파격적인데요. 이 실험 내용은 1997년 <Social Ties and Susceptibility to the Common Cold>이란 제목으로 미국의사협회지에 실렸습니다. 미시간의 호프대학 심리학과 교수 데이비드 마이어스의 책 <마이어스의 심리학>을 보면 지원자들은 이 실험에 참여하는 대가로 인당 800달러를 받았다고 합니다. 

 

사회적 유대가 강하면 감기 덜 걸려

 

연령, 인종, 성별, 흡연을 비롯한 건강습관을 동일하게 통제했을 때 사회적 유대 관계를 다양하게 유지할수록 감기에 걸릴 확률이 낮았다고 합니다. 설사 감기에 걸렸더라도 콧물을 적게 흘리는 등 증상이 심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여기서 사회적 유대(Social ties)가 의미하는 건 사회적 관계망의 다양성인데요. 가족, 친구, 종교 집단 등 12개의 집단과의 관계를 의미합니다. 이 관계의 유대성이 강할수록 감기에 덜 걸렸다는 거죠.

 

사회적 관계가 끈끈하게 연결 되어 있을 수록 감기에 덜 걸린다는 이야기입니다. 출처: pixabay

물론 감기와 인간 관계의 '직접적인 관련성'을 규명하진 못했습니다. 다만 다양한 사회적 관계가 실제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 수 있는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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