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오시티는 착륙 방법이 조금 달랐다
큐리오시티는 착륙 방법이 조금 달랐다
  • 이승아
  • 승인 2017.07.25 15:30
  • 조회수 8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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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톤이나 되는 물체를 화성에 보내려면 어떤 걸 고민해야할까요? 물론 처음에는 이렇게 무거운 걸 어떻게 쏘아올릴지 고민할 겁니다. 하지만 쏘아올리는 것만큼 중요한 건 안전한 착륙이죠. 착륙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물체가 우주의 쓰레기로 전락할 수 있으니까요.

 

움직이는 실험실 큐리오시티

 

 

큐리오시티(Curiosity)는 2011년 발사해, 2012년에 화성에 도착한 탐사 로봇입니다. 높이 2.2m에 무게가 무려 899kg, 약 0.9톤에 달합니다. 지금까지 보냈던 화성 탐사 로봇과 차원이 다른 크기죠. 카메라, 드릴, 레이저 분석기 등 실험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움직이는 실험실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크기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왼쪽부터 오퍼튜니티(중간크기), 소저너(제일 작은 것), 큐리오시티입니다. 출처: NASA

먼저 화성으로 떠났던 탐사 로봇 오퍼튜니티와 스피릿 호는 낙하산을 타고 내려와 에어백에 싸여 안전하게 착륙했습니다. 그런데 큐리오시티는 크기가 커서 '스카이 크레인'이란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시콜스키사의 S-64F 스카이 크레인입니다. 출처: airliner

스카이 크레인이 무거운 탱크를 옮기는 방법처럼 튼튼한 케이블에 큐리오시티를 연결해 내리는 거죠. 그런데 큐리오시티의 착륙 장면에는 또 다른 '멋짐' 포인트가 있습니다.

 

역추진 로켓으로 푸슉슉~윙~

 

큐리오시티가 화성에 착륙하는 장면을 애니메이션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화성에 진입한 비행선이 착륙 지점으로 날아가 낙하산을 폅니다. 낙하산 때문에 비행선의 강하속도가 느려지겠죠?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다가 무언가 뿅!하고 분리됩니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다가 분리되면서 역추진 로켓이 점화! 출처: JPL/NASA

역추진 로켓이 점화돼 다시 위로 올라가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란~ 줄에 달려 천천히 내려옵니다. 출처: NASA/JPL

낙하산과 분리된 역추진 로켓은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착륙하기 전 마지막 순간에 줄을 늘어뜨립니다. 큐리오시티가 줄에 매달려 화성 표면에 안전하게 착륙합니다. 마치 헬리콥터가 무거운 물체를 옮기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전에 에어백을 이용한 착륙이 궁금하다면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길 바랍니다. 특히 에어백에 싸여있던 오퍼튜니티가 모습을 드러내는 부분은 너무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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