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 스펀지 속 세균 "인분 수준"
설거지 스펀지 속 세균 "인분 수준"
  • 박연수
  • 승인 2017.08.02 23:09
  • 조회수 799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방용 스펀지 어떻게 관리하세요?

 

집에서 요리를 해먹으면 귀찮은 점. 제일 큰 이유! 저는 설거지인데요. 요리하는 건 먹을 음식이 기대되고 또 나름 재미 있어서 열심히 만드는데... 먹고 나면? 귀찮죠. 누워만 있고 싶거든요 히히.

 

설거지가 귀찮다.. 출처: 포토리아

오래된 스펀지는 쭈글쭈글하고 지저분한 느낌이 드는데요...기분 탓이 아니었어요. 실제로 스펀지 안에는 엄청난 양의 세균들이 살고있다는데요.. 이건 우리 똥에 있는 세균 만큼이나 많은 양이라고 합니다(헐. 똥으로 설거지 하는건가???????).

 

이 세균들은 심한 경우 폐렴이나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해요. 독일 응용미생학물연구소, 푸르트반겐대학 의생명과학부, 헬름홀츠 환경보건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의 연구 결과입니다. 연구진은 14개의 주방용 스펀지의 세균의 DNA를 배열함으로써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Scientific Reports 에 지난 7월 발표했죠.

 

세균 살기 좋은 환경

 

주방 스펀지는 다공성(공간이 많은 성질, B를 확인하세요! 구멍이 많아요)과 물 흡수 능력 으로 인해 세균 증식에 이상적인 인큐베이터라고 해요...(인큐베이터라니ㅠㅠ)

 

그 중 '모락셀라 오슬로엔시스(Moraxella Osloensis)'라는 세균은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에게 감염을 일으키고, 스펀지 냄새의 주된 요인입니다.

 

세척? NO! 교환? YES!

 

이 논문을 읽으면서 '아.. 설거지용 스펀지 자주 빨아야겠다' 생각했는데요. 빨아도 소용이 없다고해요.. 끓는 물로 삶아도 마찬가지래요... 더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 한번 세척해 사용한 스펀지가 새 스펀지보다 세균이 살 환경이 더 좋아진다고 해요. 한 번 세척한 스펀지가 세균이 번지는 속도가 더 빨랐대요. 

 

연구진이 사용한 스펀지를 현미경으로 관찰했는데요. 1x1 cm 스펀지 안에는 전 세계 인구의 7배가 넘는 5x10^10의 세균이 살고 있었대요. 하하핳하하핳. 그런데... 이러한 밀도는 우리 똥에서만 발견되는 정도라네요.....하하하하하하하핳 대단합니다. 스펀지..

 

스펀지 밥 속에도 세균이 많이 살고 있을까? 출처: NICK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구요? 과학자들은.. 매주 스펀지를 교체하라고 했어요. 정말 돈이란 것은.. 없다가도 없고 있다가도 없어지는.. 오늘 주방 스펀지 대량 구매해 쟁여나야겠군요. (아.. 편집장님이 맨날 뭐 산다고 했는뎈ㅋㅋㅋㅋ)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남도 보령시 큰오랏3길
  • 법인명 : 이웃집과학자 주식회사
  • 제호 : 이웃집과학자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병진
  • 등록번호 : 보령 바 00002
  • 등록일 : 2016-02-12
  • 발행일 : 2016-02-12
  • 발행인 : 김정환
  • 편집인 : 정병진
  • 이웃집과학자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6-2024 이웃집과학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ontact@scientist.town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