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행성 찾을테니 펀딩을 해달라고?!
외계행성 찾을테니 펀딩을 해달라고?!
  • 박연수
  • 승인 2017.09.14 15:41
  • 조회수 2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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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에고고(indiegogo)에 생각지도 못했던 크라우드 펀딩 모집이 떴습니다.  뉴욕의 BOLDLYGO가 진행하는 프로젝트 블루(project blue)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지구와 비슷한 외계행성을 찾아 촬영하는 겁니다.

 

참고로 여기서 외계행성은 태양계 바깥에 존재하는 행성을 말합니다.

 

 

 

펀딩 링크 클릭은 여기!

 

이들의 계획! 출처: indiegogo

어떻게 촬영해?

 

일단 저지구 궤도에 작은 우주 망원경을 쏘아 올린다고 합니다. 이 망원경은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알파센타우리를 관찰할 예정인데요. 이 별을 공전하는 지구형 행성이 있다면 그 사진을 찍겠다는 것이죠.

 

프로젝트 블루는 SETI(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등 수많은 기관들의 협조와 지지를 받으며 등록되었습니다. 앞으로 두 달동안 17만 5천 달러를 모금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9월 13일 기준 66,817$로 38%가 모였네요.

 

17만 5천달러. 나도해볼까? 출처: indiegogo

이번 펀드만으로 외계행성을 바로 찾아내긴 힘들다고 해요. 일단, 펀딩으로 모인 금액은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조건 파악 및 외계행성을 찾는것이 가능한가의 연구, 그리고 망원경 디자인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함께할 협력사도 모집하고 있어요.

 

참여하는 기관이 많다?! 출처: indiegogo

알파센타우리가 시작점

 

알파센타우리는 지구로부터 약 4.37광년 떨어진 별입니다. 가깝기 때문에 시작점으로는 좋지요. 프로젝트 블루는 2021년 실제 망원경을 제작해서 발사하기까지 약 5천만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콘셉트 디자인 출처: indiegogo

망원경은 별을 공전하는 행성을 관측하기 위해 별에서 나오는 빛을 막고 행성에서 반사돼 나오는 빛만을 관측할 거라고 합니다. 

 

이미 알파센타우리를 공전하는 외계행성은 발견됐습니다. 다만 직접 촬영이 아닌 행성과 별 사이에 일어나는 중력 현상으로 그 존재가 유추됐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외계행성의 모습을 직접 촬영하려는 거죠. 성공한다면 정말 큰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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