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달이 폭발한다면? 달을 보며 소원을 빌 수 없게 되겠죠.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아래 콘텐츠 제목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달이 아무런 경고도, 이유도 없이 터져버렸다"
2015년 발행된 Neal Stephenson의 공상과학소설 <Seveneves>의 첫 문장인데요. 정말 달이 폭발하면 어떻게 될까요.
달이 폭발하면 달 잔해들이 지구에 유입된다고 합니다. 달에서 떨어진 잔해들은 지구상의 거의 모든 목숨을 앗아갑니다. 재앙은 수천 년 이상 지속될 거라고 합니다. 바다도 모두 증발합니다.
인류는 생존을 위해 지구 밖으로 대피해야 하겠죠. 목적지 없이 수천 년을 떠돌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다행히도, 달 폭발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설령 달을 터트릴 방법을 알아낸다 하더라도 절대 실행에 옮겨서는 안 되겠죠?
그런데 말입니다. 이게 무슨 소립니까. 역사적으로 달에 핵폭탄을 쏘려 했다는 말이 있던데요. 사실일까요?
이 끔찍한 계획을 세웠던 나라는 미국이었습니다. 냉전시대 미국은 달에 핵폭탄을 쏠 계획을 세웠는데요. 과학적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은 소련을 위협하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수 년 전 미 공군핵무기센터의 비밀문서가 공개돼 이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공개된 문서를 보면 '핵무기 소지의 동기는 과학적, 군사적, 정치적이라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달 표면에 핵무기를 쏠 경우 예상되는 효과에 대해서도 상세히 기술돼 있습니다. 미국이 사용하려 했던 핵폭탄은 위력이 1.7kt짜리입니다.
그 위력이 어느 정도일까요. 아래 영상은 히로시마에 떨어지는 원자폭탄입니다. 핵공격의 위력, 정말 강력하네요.
계획은 취소되었습니다. 대중들의 반응이 두려워 결국 계획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만약 달에 핵폭탄을 발사해 달이 폭파됐다면 저는 아마 여러분에게 이 이야기를 전해드릴 수 없었겠죠. 세계 평화가 속히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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