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하비가 지나간 미국 텍사스의 한 해변에 괴생물체가 등장했습니다. 무섭게 생긴 정체불명의 해양생물인데요.
자연보호단체인 국립오듀본협회(National Audubon Society) 소속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Science Communicator, SC) 프리티 데사이(Preeti Dasai)는 깊은 바다에서 온 생물체일 거라고 추측했습니다. 그녀는 “생명체의 아가미를 보았을 때, 일단 '칠성장어'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말했죠.
데사이는 생명체의 정체를 알기위해 트위터에 사진을 올렸습니다. 트위터의 반응은 뜨거웠죠. 이 생명체를 영화 <불가사리(Tremors)>에 나오는 괴물과 비교했습니다.
마침내 정체가 밝혀진 걸까요? 스미스소니온 국립자연사박물관(Smithsonian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의 케네스 타이 박사(Kenneth Tighe)는 장어 전문가이자 생물학자인데요. 그는 이 생명체가 '송곳니 뱀장어(fangtooth snake-eel)'일 거라고 말했습니다.
위 사진은 송곳니 뱀장어인데요. 대서양과 미국과 쿠바 지역 해안에 살고있다고 합니다. 보통 수심 30~90m에서 살고 있으며 해저에 구멍을 내면서 돌아다닙니다.
타이 박사는 낮은 확률이지만, 이 생명체는 붕장어과에 속할 수도 있다고도 설명했는데요. 물고기의 큰 송곳니가 붕장어과의 이빨과는 생김새가 달라 섣불리 단정짓기 어렵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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