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성 외과 의사에게 수술을 받을 때의 사망률이 남성 의사에게 받을 때보다 12% 더 낮다고 합니다.
이 연구는 토론토 대학의 레지던트 Christoper JD Wallis와 Raj Satkunasivam 등이 진행한 연구입니다. 연구 제목은 'Comparison of postoperative outcomes among patients treated by male and female surgeons: a population based matched cohort study'로 영국의 의학저널 <BMJ>에 게재됐죠.
연구진은 2007~2015년 동안 10만 4,630명의 환자를 조사했습니다. 비슷한 조건을 맞추기 위해 환자의 연령과 수술 경력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해요. 외과 의사 역시 조건이 비슷한 사람끼리 분류했죠.
비결이 무엇일까요. 연구 과정에서 여성 외과 의사들이 수술 이후 30일간 환자 회복을 더 잘 도왔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이 연구를 주도한 Raj Satkunasivam 의사는 여성들이 수술에 접근하는 방식이 남성과 달라 차이점이 생긴다고 설명했습니다. Satkunasivam은 여성 외과 의사들이 대체로 더 환자 중심적이고 환자와 소통을 잘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 외과의사협회(The Royal College of Surgeons)는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임상적인 차이가 나타나는 건 증명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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