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높은 사람들과 정신 질환 "상관 있다"
IQ 높은 사람들과 정신 질환 "상관 있다"
  • 이승아
  • 승인 2017.11.03 13:15
  • 조회수 18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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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드라마나 쇼에 종종 등장하는 천재는 일정한 패턴을 띱니다. 우울증이나 소시오패스적 성향을 가지고 있기도 하죠. 

 

천재의사 닥터 하우스. 출처: blogcritics

<하우스>라는 의학 드라마를 보면 휴 로리(Hugh Laurie)는 천재적인 의사인데 심각한 우울증과 메시아 콤플렉스(messiah complex)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콤플렉스는 자신이 구세주가 될 운명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상태입니다. 어떠한 문제도 풀 수 있는 <셜록>의 셜록 홈즈 또한 많은 중독을 가지고 있고 소시오패스적 성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매체에 비친 이런 천재적인 사람들, 즉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정신 질환 또한 가지기 쉽다는 이미지로 그려집니다. 실제로도 그럴까요?

 

최근 발표된 한 연구에서 IQ(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이 일반인과 비교해 더 많은 정신 질환을 가질 수 있다는 가설을 지지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셜록은 드라마에서 자신은 싸이코패스가 아니라 소시오패스라고 직접 말합니다. 출처: BBC

학술지 <Science direct>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멘사에 소속된 IQ 130이상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리학적 장애와 질환들을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불안장애(anxiety disorder)는 3,715명의 멘사 회원들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었습니다. 멘사 회원들 중 20%는 의학적으로 진단까지 받은 불안 장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약 10%가 진단된 불안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IQ가 높아서 슬픈 천재들. 출처: science direct

연구에 따르면 IQ가 높은 사람들이 인지 능력이 높고 주변 환경에서 오는 자극들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흥분한 뇌와 몸 상태를 만들고 활동과잉의 신경 시스템을 가진다고 합니다.

 

연구의 공동저자인 니콜 테트레울트(Nicole Tetreault)는 "옷에 붙어있는 태그가 옷에 스치는 소리처럼 아주 작은 자극도 낮은 레벨의 만성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할 수 있고 이게 몸을 흥분시킨다"고 전했습니다. 

 

독특한 긴장성과 과민한 감성이 천재성을 나타내기도, 장애에 가까운 특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높은 IQ를 가지고 있는 상당수가 과민 감성 때문에 정신·육체적으로 매일 고통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그들의 연구는 상관성을 말하는 것이고 원인과 결과를 말하는 건 아니기에 아직까지 이러한 집단의 사람들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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