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어른용 색칠공부 '컬러링 북'이 유행했습니다. '컬러링 북'은 색을 칠할 수 있도록 단색으로 된 도안이나 그림을 묶어 놓은 책 입니다. 저도 애용하는데요. 아무 생각없이 이 색, 저 색을 칠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런데 이 '컬러링 북' 색칠을 자주하면 '우울증과 불안'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오타고 대학(University of Otago in New Zealand)의 연구 'Sharpen Your Pencils: Preliminary Evidence that Adult Coloring Reduces Depressive Symptoms and Anxiety' 결과입니다. 이 연구 결과는 <Creativity Research> 저널에 발표됐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셀리아 라이(Celia Lie) 박사는 컬러링 북이 어른들 사이에 인기를 끈 이유를 찾고 싶어했는데요. 스트레스를 줄이고 긴장을 완화시켜준다고 하는 가설을 검증했습니다.
연구진은 18세에서 36세 사이의 여성 11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논리적인 퍼즐을, 한 그룹은 색칠하기를 했습니다. 매일 10분씩 일주일 동안 진행했죠.
일주일 후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색칠하기를 했던 사람들은 집중력이 좋아지고 불안감과 우울 증세가 감소다고 합니다. 반면, 논리적인 퍼즐을 한 사람들은 집중력은 좋아졌지만 불안감과 우울 증세가 감소하지는 않았대요.
2012년에도 비슷한 연구가 있었는데요. 'Can Coloring Mandalas Reduce Anxiety? A Replication Study'를 참고하면 만다라 모양의 그림을 색칠하는 것이 빈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불안을 줄여줬다는 결과입니다.
색칠하기가 정말 효과가 있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래서 제가 직접 이웃님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마음껏 칠해주세요.
열심히 그려보았어요. 그리기 도구가 좀 더 익숙해진다면 더 예쁘게 소개하겠습니다.
사진을 저장한 후 출력해서 색칠해보세요~ 여러분의 작품을 사진 찍어 제 메일로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작은 선물'을 드릴게요. 기한은 2017년 12월 15일 금요일 자정까지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