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백 1.9초" 테슬라 新차, '휘발유·경유 차보다 빨라'
"제로백 1.9초" 테슬라 新차, '휘발유·경유 차보다 빨라'
  • 김동진
  • 승인 2017.11.27 15:24
  • 조회수 526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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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Tesla)는 준대형 세단인 모델S, 준중형 모델3, SUV 모델 X를 선보이며 세계 최고의 전기차 업체로서의 위용을 과시해 왔는데요. 지난 2008년 1세대 로드스터를 발표한지 9년 만에 2세대 로드스터를 선보였습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호손에 있는 테슬라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공개했습니다.

 

테슬라에서 2020년에 출시하기로 한 신형 로드스터. 출처: Tesla

바로 이 차입니다. 일단 내연 기관의 연소 없이 전기의 힘만으로 가기 때문에 자동차 앞 부분에 공기를 흡입하는 그릴이 없습니다. 디자인은 스포츠카 답게 날렵하고 강렬한 인상을 띱니다.

 

엄청난 기술력을 자랑하는 테슬라답게 성능 역시 화려한데요. 테슬라에 따르면 이번 신형 로드스터는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고작 1.9초가 걸린다고 합니다. 

 

또한 4초만에 시속 100마일, 약 160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고,  최고 시속은 무려 250마일입니다. 402km/h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 번 충전으로 998㎞ 상당을 달릴 수 있다고 하니 가히 최고의 양산차라고 불릴만 하네요.

 

 

 

이 신형 로드스터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전기차는 내연 기관에 성능면에서 뒤쳐진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초반가속에서는 전기차가 앞설 수 있지만 그 이후에 최고 속도 면에서 기존의 내연기관 차들이 더 좋은 성능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아래 영상에서는 람보르기니와의 대결에서 준대형 세단인 모델S가 초반에 앞서다 조금씩 뒤쳐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전기 자동차는 기계적 변속기가 없어 변속 시간 손실이 없고 전기모터는 내연기관과 달리 0rpm에서 최대 토크가 발생하므로 출발과 동시에 최대 출력을 낼 수 있습니다. 참고로 토크란 크랭크축에 일어나는 회전력을 가리킵니다. 보통 운전할 때 느껴지는 '치고 나가는 힘'을 두고 토크라고 하죠.

 

 

 

그런데 이번에 선보인 신형 로드스터는 최고 속도가 약 402km/h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인 애스턴 마틴DB11(320km/h)이나 벤틀리의 콘티넨털 GT(약326km/h)보다 속도가 빠릅니다. 이는 가장 빠른 양산차 중 하나인 부가티 시론의 261mph(약 420km/h)에 크게 뒤지지 않는 수치입니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속력을 낼 수 있게 된 것은 전기모터의 성능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인데요.  

 

새로운 로드스터는 지난 시리즈에 비해 토크가 크게 늘었습니다. 출처: Motor1

테슬라 측에서 마력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지만 토크 면에서는 성능이 크게 향상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 매체 <모터1(Motor1)>에 따르면 신형 로드스터의 경우 최대 토크가 10,000 N·m(1,020kg.m)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전 모델인 로드스터 2.0의 토크가 280 N·m(약28.55kg.m)것이었던 것에 비교하면 크게 향상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좋은 차를 결정짓는 것은 속도가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이에 따른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CNN>은 "스포츠카는 단순히 속도가 빠른 것 이상의 것을 요구한다"면서 "고객 취향을 만족시키면서 코너링이 매끄럽고 운전자에게 자신감과 통제감을 주는 차가 훌륭한 스포츠 카"라고 평가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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