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굴 사러 가야하는 이유 3
지금 당장 굴 사러 가야하는 이유 3
  • 박연수
  • 승인 2017.11.30 11:05
  • 조회수 3278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사노바와 나폴레옹, 클레오파트라. 가수 김건모. 공통점은 뭘까요?

 

160kg의 석화를 먹어치우는 중. 출처: SBS 프로그램 갈무리

굴을 좋아한다는 건데요. 카사노바는 매일 아침 생굴 50개를 먹고 연인과 사랑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나폴레옹은 전쟁터에서도 끼니마다 굴을 찾았다고 해요. 클레오파트라도 즐겨 먹었다고 하는데요. 굴의 매력을 잠깐 살펴볼까요?

 

굴! 맛나겠다.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1. 정력에 좋다

 

굴에는 아연이 풍부합니다. 비타민, 타우린, 칼슘, 요오드가 많다고 하는데요. 책 <미네랄 내 몸을 살린다>를 보면 굴에 포함된 아연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와 정자 생성을 촉진한대요. 또한 굴 속 글리코겐은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스태미너 증진에 좋습니다.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은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칼슘이 풍부해 식이조절 시 부족해지기 쉬운 칼슘을 보충할 수도 있죠. 철분 이외에 구리도 함유돼 있어 빈혈에 좋고, 타우린이 많아 콜레스테롤을 내리거나 혈압 저하 작용에도 도움이 됩니다.

 

굴 많이 먹어서 튼튼한가. 출처: pixabay

참고로 아연이 부족해지면 정액과 정자가 감소하고 남성 호르몬도 부족해져 발기부전, 전립선 비대증 등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2. 피부에 좋다

 

책 <체질음식>와 전남대학교 병원의 자료를 보면 굴에는 철분 함량이 많아 피부 미용에 좋다고 합니다. 철분이 부족하면 피부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혈색이 안 좋아지는데요. 굴을 먹으면 이런 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거죠.

 

굴 먹으면 이 아이처럼 꿀 피부 될 수 있으려나. 출처: pixabay

<동의보감>에도 피부 관련 내용이 나옵니다. “굴은 바다 어물 중에서 가장 귀한 것이며, 먹으면 향미가 있고 보익하여 피부를 아름답게 하고 안색이 좋게 한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바다에서 나는 것 중 최고로 귀한 것이라고 설명했죠.

 

"놓치지 않을거에요."

 

3. 어린이 발달에 좋다

 

너희 둘다 굴 많이 먹고 이쁘게 자라나렴! 출처: pixabay

굴에 풍부한 아연은 신체 발육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세포 분열을 촉진하고 상처를 빠르게 낫게 합니다. 또한 면역력을 키우고 활성 산소를 제거한다고 합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자료를 참고하면 활성산소는 산소가 우리 몸에서 음식물과 결합하는 과정에 만들어내는 유해성 산소입니다. 우리 몸에서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노화의 주범이라고 해요.

 

5~8월엔 신중하게

 

굴입니다!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굴은 잘못 먹으면 탈이 날 수도 있습니다. 5월~ 8월은 굴이 산란을 하는 시기인데 이 때는 굴에 '베네르빈'이라는 독소가 나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리가 피면 굴을 먹지 말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각 달의 명칭에 ‘r’이 들어가면 굴을 먹어도 좋고, 그렇지 않으면 주의해야 한다고 해요. January, February, March, April, May, June, July, August, September, October, November, December. 그러니까 5월부터 8월까지는 r이 들어가 있지 않은 걸 확인할 수 있죠?

 

어떻게 먹을까요?

 

굴은 경남 통영과 충남 보령의 천북 굴이 유명합니다. '굴 구이' 원조가 천북 지역이라고 하는데요. 살이 통통 오른 굴을 조개구이처럼 석쇠에 통째로 올려 굽습니다. 대한민국구석구석의 자료를 참고하면 이 굴 구이는 뱃사람들이 허기를 달래기 위해 배 위 화로에서 구워먹던 것이 유래가 됐다고 합니다. 

 

헐.. 보령으로 출발합니다. 출처: 보령시

보령시 천북면에는 굴 구이 단지가 있다고 해요. 천북 장은리 굴 단지인데요. 예전부터 굴구이로 유명한 곳으로 한해 2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겨울철 유명 관광지로 알려졌습니다. 굴칼국수, 굴찜 등 다양한 요리를 맛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생 굴로 먹거나 쪄먹는데요. 

 

굴밥이다... 출처: 보령시

이렇게 굴 밥으로 드셔도 좋습니다. 이 외에도 굴 물회, 굴 탕수육, 굴 전, 굴 젓 등으로 요리하실 수 있습니다.

 

밥도둑. 어리굴젓.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인터넷으로 굴 자체 가격을 검색해보면 천북 굴(석화) 5kg에 1만 2천 원 정도입니다. 통영 굴(석화)도 비슷한 가격대더군요. 한 가지 참고하실 사항은 껍데기를 제거하지 않은 굴이 '석화'에요!

 

*주의사항*

 

생굴로 드셔도 큰 문제 없고 좋지만 가급적 익혀드시는 편이 낫습니다. 겨울철에도 노로 바이러스로 인해 식중독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추워도 잘 살아남기 때문이죠.

 

참고로 삼성서울병원 자료를 보면 노로 바이러스를 방지하기 위해선 손을 자주 씻으라고 합니다. 겨울철 위생관리에 소홀할 수 있기 때문에 잘 걸린대요. 

 

또한 날로 먹는 식품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야 하고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어패류도 가급적 익혀먹는 게 좋다고 합니다. 건강 수칙을 기억하면서 드시면 더욱 맛있는 굴이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5 2018-08-08 12:06:43
통영굴은 보기엔 좋은데, 맛은 처음으로 여수가서 먹어 본 여수 굴이 맛있더라구요

  • 충청남도 보령시 큰오랏3길
  • 법인명 : 이웃집과학자 주식회사
  • 제호 : 이웃집과학자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병진
  • 등록번호 : 보령 바 00002
  • 등록일 : 2016-02-12
  • 발행일 : 2016-02-12
  • 발행인 : 김정환
  • 편집인 : 정병진
  • 이웃집과학자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6-2024 이웃집과학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ontact@scientist.town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