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자체 발광 램프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의 연구인데요. <Nano letter>에 발표됐습니다. 연구진은 물냉이(watercress plant)라는 식물을 이용해 실험했는데요. 물냉이 잎에 특수 나노입자를 주입했더니 4시간 동안 희미한 빛을 냈습니다.
주입된 나노입자는 루시페린(luciferin), 루시퍼라제(luciferase), 코엔자임A 였습니다. <화학대사전>을 보면 루시페린은 불빛을 내는 물질을 말합니다. 루시퍼라제는 루시페린과 화학 반응해 빛을 내도록 하는 촉매 역할을 한대요. 코엔자임A는 루시퍼라제의 활동을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참고로 <손에 잡히는 과학 교과서> 책을 보면 루시페린과 루시페라제의 화학 반응이 곤충 '반딧불이'의 불빛도 만든다고 하네요. 화학 반응을 통해 방출되는 에너지의 일부가 빛입니다. 이 반응은 매우 효율적인데요. 거의 모든 에너지가 신속하게 빛으로 변환됩니다.
위 사진을 보시죠. 나노입자가 주입된 식물은 글씨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밝았는데요. 연구진은 앞으로 더 넓은 공간을 비추기에 충분하도록 더 개발될 수 있을 건으로 전망했습니다. 연구진은 식물 잎에 페인트칠을 하거나 스프레이를 뿌리는 방법도 개발해 대형 식물이 빛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MIT의 화학 공학 교수이자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인 Michael Strano는 "앞으로 목표는 책상 램프로 쓸 식물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