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백질, 당•비만 "동시 관여"
이 단백질, 당•비만 "동시 관여"
  • 박연수
  • 승인 2017.12.21 14:03
  • 조회수 18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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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생성과 비만에 동시에 관여하는 간 내 단백질의 조절 과정을 규명한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고려대학교 구승회 교수 연구팀이 Crtc2가 지방간 및 전신의 비만을 촉진한다는 것을 밝혔는데요. 이 연구 성과는 지난 11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11월 30일자에 게재됐습니다.

 

Crtc2를 제거하면 지방간 억제, 고혈당 억제 뿐 아니라 에너지 소비도 증가시켜 항비만 효과도 도출한다. 출처: 한국연구재단

간은 에너지 대사의 핵심 기관으로서 포도당과 지방 대사의 항상성에 기여합니다. 고지방 식이에 의해 비만 및 지방간이 형성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동반되면서 대사질환이 발생합니다.

 

고려대학교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Crtc2 단백질이 간에서 당생성을 증가시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가속화한다는 것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Crtc2가 지방간 및 전신의 비만을 촉진한다는 것을 추가로 규명했죠.

 

간에서만 Crtc2 단백질을 제거한 생쥐모델 제작에 성공하면서 간에서의 Crtc2가 하는 기능과 효과를 검증했습니다.

 

Crtc2 간 특이적 유전자 적중 생쥐(빨간색 그래프)는 정상 생쥐(파란색 그래프)보다 고혈당증·고인슐린증이 억제되며 포도당 저항성과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됐다. 출처: 한국연구재단

Crtc2가 제거되면 간세포 이외에도 지방세포의 크기와 지방축적이 감소됐고, 온몸에서 에너지 소모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또 마이크로RNA-34a(miR-34a)가 발현되지 않고 PPAR알파와 Sirt1 발현이 증가했죠. 그 결과 PPAR알파와 Sirt1에 의한 지방산화가 증가되면서 지방간이 억제된다고 합니다.

 

그동안 간의 지방축적으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 신호전달이 간 내부에서 조절하는 연구만 보고됐을 뿐 간의 신호물질이 온몸의 지방 대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이번 연구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연구진 현재 Crtc2의 간 특이적 유전자 적중 생쥐를 이용한 콜레스테롤 대사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른 조직에서 반응하는 Crtc2의 기능을 알아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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