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양이와 강아지를 반려동물로 기르시는 분들 많습니다. 강아지는 사람을 잘 따르고, 고양이는 고양이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죠.
두 동물 모두 인기가 많은데요. 천식에 있어서 만큼은 '댕댕이'와 '냥냥이'가 큰 차이를 보였다고 합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개와 자란 어린이는 천식에 대항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졌지만 고양이가 있는 집에서 자란 아이는 천식 위험이 오히려 높아졌다고 합니다. 연구진이 3세 이전에 개와 함께 살았던 어린이 2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어린이들은 평균적인 어린이들에 비해 천식에 걸릴 위험이 40% 줄어든 것을 발견했습니다.
반면 3세 이전에 고양이와 함께 산 적이 있는 어린이들은 천식에 걸릴 위험이 50% 증가했습니다.
반전 이유 "개가 더러워서"
주요 연구자인 실비아 코리치노(Silvia Colicino)는 영국 흉부학회(British Thoracic Society)에서 이러한 연구결과에 대해 "개가 고양이보다 더럽기 때문에 아이들이 박테리아에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아기들은 개들의 박테리아로부터 몸을 보호가기 위해 항체를 형성하고 이러한 부분이 면역 체계 강화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반면 고양이들은 개들보다 더 깨끗하고 사람 얼굴을 핥는 행위 등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박테리아를 옮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고양이의 털은 아주 작은 항원을 옮기는데 이 항원은 아기의 면역체계를 자극해 천식 반응을 일으키게 한다고 하네요.
코리치노는 "박테리아가 많은 환경에서 사는 미취학아동은 알레르기가 생길 확률이 낮았다"며 "지저분한 환경에서 우리 몸은 항체를 생성함으로써 박테리아에 대응하는데 이러한 항체들은 천식으로 부터 우리를 보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특히 생애 첫 해가 천식을 피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