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릭 요거트로 "비행기 연료 만들어?!"
그릭 요거트로 "비행기 연료 만들어?!"
  • 박연수
  • 승인 2018.01.03 20:32
  • 조회수 13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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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릭 요거트' 좋아하세요? 지난 2015년 고발 프로그램 <이영돈 PD가 간다>에서 그릭 요거트가 문제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부정적으로 묘사된 영세 요거트 가게는 폐업 위기에 내몰렸죠. 

 

출처: jtbc <이영돈 PD가 간다> 갈무리

국내에서 그릭 요거트가 판매되고 있지만 '한국에는 그릭 요거트가 없다'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단정적으로 방송했다는 이유로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 14조(객관성) 위반으로 경고 조치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 후 이영돈 피디가 요거트 음료 광고의 모델로 기용됐다는 점입니다...

 

출처:  youtube 광고 갈무리

본론으로 들어가면 그릭 요거트란 그리스 전통 요거트입니다. 유산균과 칼슘, 단백질, 미네랄 등이 모두 풍부하게 들어있다고 합니다. 일반 요거트와 달리 약간은 치즈 같은 식감에 흐르지 않고 점성이 높은데요. 원유에 첨가물 없이 발효만 시켜 만듭니다. 유산균이 풍부해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요거트보다도 더 꾸덕꾸덕한 그릭 요거트! 출처:fotolila

그런데 이 그릭 요거트는 건강에'만' 좋은게 아니었습니다. 그릭요거트가 바이오 연료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해요. 정확하게 말하면 그릭 요거트를 만들 때 나오는 '액체 유청'인데요. 유청은 우유가 엉겨 응고된 후 남은 액체를 말합니다.

 

그릭 요거트로 비행기 연료 만들어

 

미국 코넬 대학(Cornell University) 미국 생물 환경 공학과와 독일 튀빙겐 대학(University of Tübingen)의 공동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볼까요? 이 액체 유청에 박테리아를 혼합하면 비행기에 활용할 수 있는 바이오 연료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동물의 사료 제작도 가능하대요.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Joule>에 게재됐습니다. 

 

카프로산과 카프릴산에 박테이아를 넣어 만든 연료. 출처: Lars Angenent, University of Tübingen

구체적으로 이 찌꺼기는 우유에 든 당 성분인 젖당(락토오스)과 과당(프록토오스) 그리고 젖산으로 구성됩니다. 유청에 박테리아를 혼합하면 카프로산(caproic acid)과 카프릴산(caprylic acid)이 생성된다고 합니다. 이 카프로산과 카프릴산은 천연 향균 물질인데요. 동물의 먹이나 항생제 제조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여기에 탄소분자를 결합하면 비행기 등에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바이오 연료가 될 수 있다고도 설명했죠.

 

'탄소발자국' 줄이는 친환경 그릭 요거트

 

농업 시장 역시 매우 큰 탄소발자국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생명과학대사전>책을 보면 탄소발자국은 개인, 기업, 국가 등 단체가활동이나 상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전체 과정을 통해 발생시키는 온실가스, 특히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의미합니다. 

 

연구진은 만약 유청을 사료로 만든다면 폐쇄적인 사이클로 모두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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