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줄기세포 분화 이용한 '종양치료법'
암줄기세포 분화 이용한 '종양치료법'
  • 김동진
  • 승인 2017.12.29 13:50
  • 조회수 2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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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1이 BMPR2를 통하여 뇌종양줄기세포의 분화를 조절한다는 것을 확인. 출처: 한국연구재단

한국연구재단은 김형기 교수(고려대학교) 연구팀이 암줄기세포의 줄기세포능을 억제하고 분화를 유도하는 새로운 종양치료 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의 종양조직에서 발견되는 암줄기세포는 암이 발생하고 전이하는 원인입니다. 또한 방사선 항암치료에 대한 내성도 강해서 암을 재발시킨다고 합니다. 

 

최근 암줄기세포를 표적으로 삼는 종양치료법이 연구되고 있지만 암줄기세포의 줄기세포능을 억제했을 때 항암 효과가 미미하거나 암이 재발되는 등 한계가 있었는데요.

 

연구팀은 암줄기세포의 분화유도 과정을 규명하고, 줄기세포능을 억제하는 동시에 분화능력을 촉진하는 일종의 ‘채찍과 당근’ 치료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마우스 실험을 통해 항암분화치료 전략을 확인. 출처: 한국연구재단

연구 결과 전사조절인자인 ID1이 줄기세포능과 분화능력을 모두 조절한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ID1은 윈트(WNT)와 소닉헷지호그(SHH) 신호전달계를 활성화하여 줄기세포능을 촉진시키고 BMP 신호전달계를 억제하여 분화를 억제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뇌종양줄기세포에서 윈트와 소닉헷지호그 신호를 억제하고 BMP 신호를 활성화시키면 뇌종양에 걸린 생쥐의 생존율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뇌종양줄기세포의 분화 유도를 통한 항암치료 가능성을 입증한 것입니다.

 

암줄기세포 항암분화치료 전략 제시. 출처: 한국연구재단

김형기 교수는 “이 연구는 암줄기세포의 분화조절 과정을 규명하고, 줄기세포능과 분화유도능을 표적으로 하여 종양을 억제하는 새로운 ‘항암분화치료’ 전략을 제시한 것”이라며 “다양한 종류의 암줄기세포에 대한 맞춤형 항암제 개발의 기술적 진보가 기대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임상종양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 12월 12일 논문으로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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