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는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나 추웠는지 캐나다의 한 동물원에서는 '남극에서 온' 펭귄도 얼어 죽을까봐 실내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하네요.
지난 1일 캐나다 앨버타 주 캘거리(Calgary) 동물원은 한파를 피해 야외에서 사육하는 킹펭귄들을 실내로 대피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극 출신인 킹펭귄은 다른 펭귄에 비해 강추위에 매우 익숙한 종인데요. 이번 역대급 한파에 긴급 대피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동물원 관계자 마루 셀리(Malu Celli)는 "펭귄들을 한파에 많이 노출시키고 싶지 않았다"면서 "안전을 위해 이들을 밖에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역 기온은 영하 30도 가량을 기록했고 바람이 강한 탓에 체감온도는 영하 40도까지 뚝 떨어져 동물원 측이 이례적으로 이와 같은 결정을 했다고 하네요. AFP 통신에 따르면 동물원 측은 생후 5개월짜리 아기 펭귄 1마리를 포함해 10마리를 울타리 안으로 옮겨 며칠 간 보호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3일 동물원 관계자는 트위터를 통해 "이곳의 날씨가 따뜻해져서 펭귄들이 다시 밖으로 나왔다"면서 바깥 공기를 만끽하는 펭귄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이밖에도 어찌나 추웠던지 북미의 대표적 자연 경관 중 하나인 나이아가라 폭포 주변도 지난달 29일부터 얼어붙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관광을 다녀온 사람들이 마치 겨울왕국에 온 기분이라면서 소셜 미디어에 너도나도 사진을 찍어 올렸는데요. 감상해 보시죠.
1) 얼어붙은 아름다움
이 사진을 올린 사람은 나이아가라 폭포의 겨울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면서 "얼어붙은 아름다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2) 환상적인 겨울왕국
이 사진은 올린 사람은 "놀라지 마라"면서 "캐나다 쪽 나이아가라 폭포가 얼어붙었다. 환상적인 겨울 왕국에 온 느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정말 겨울왕국이네요.
3) 마법 같은 풍경
이 사진을 올린 사람은 나이아가라 폭포를 두고 "마치 마법과 같은 풍경이었다"면서 "주변 모든 것이 눈으로 덮여 있었다"고 감탄했습니다.
<파퓰러사이언스>에 따르면 이번 한파는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으로 불리는 겨울 폭풍 때문입니다. 북극의 찬 공기와 대서양 습기가 만나 생긴 저기압이 눈 폭탄을 몰고 왔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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