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 안 된 물 "Good?" 실리콘밸리 '물 마시기' 열풍
정수 안 된 물 "Good?" 실리콘밸리 '물 마시기' 열풍
  • 김동진
  • 승인 2018.01.05 15:48
  • 조회수 5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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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님들은 하루에 물을 몇 잔씩 드시나요?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하루 1.5~2리터의 물을 마시라고 권유합니다. 그만큼 물이 우리 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인데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특이한(?) 물 마시기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정수되지 않은 샘물. 출처: Tourmaline Spring

바로 '정수되지 않은 물' 마시기입니다. 미국 <타임즈>에 따르면 최근 실리콘밸리에서는 정수되지 않은 물 판매량이 치솟고 있다고 합니다. '라이브 워터'라는 업체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원래 9.5리터당 3만 9,000원(36.99달러)이었는데 최근 인기가 많아져 6만4,800원(60.99달러)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합니다.

 

또 이러한 정수되지 않은 물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스타트업들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고 하네요. 

 

최근 인기가 많아져 가격이 2배가까이 오른 Live water사의 제품 . 출처: Live Water

이들 스타트업에서는 일반 샘물에서 길어올린 물을 '살아있는 물(Living water)' 이라면서 정수시키지 않고 가져다 판매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은 물에는 미네랄을 포함한 영양분이 많아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네요. 

 

그러나 식품 안전 분야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말러는 이같은 인식이 잘못됐다고 경고합니다. 

 

정수하지 않은 물에는 동물의 대변, 대장균 등이 포함 돼 있다고 합니다. 출처: Pixabay

말러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정수나 살균이 되지 않은 물에는 동물의 대변이나 편모충이 포함돼 있어 구토및 설사를 유발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정수되지 않은 물을 마시면 대장균, 콜레라, A형 간염 등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도 한 때 정수된 물에는 미네랄 등 건강에 좋은 물질이 없어 '죽은 물'이라는 주장이 나온 적 있습니다. 실제로 미네랄은 인체를 구성하는 성분으로 세포·신경 전달 등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정수기 여과방식에 따라 미네랄 잔존 여부가 다르다고 합니다. 출처: Pixabay

여과 방식에 따라 정수 후에도 미네랄이 남아있는 정수기와 그렇지 않은 정수기가 있다고 합니다. 한국정수기공업협동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중공사막과 양전하방식의 정수기물에는 미네랄이 그대로 들어있지만 역삼투압 방식 정수기에선 미네랄제거된다고 하네요. 정수기를 사실때 감안하셔야 겠습니다.  

 

다만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에 따르면 물에 포함된 미네랄은 하루 섭취량의 0.4% 내지 1% 정도의 소량이라고 합니다. 또 채소나 과일, 육류에 충분히 많아 굳이 물로만 섭취할 필요는 없다고 하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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