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밤, 이웃님들 약속 있으세요? 함께 개기월식 감상하는 건 어떨까요?
1월 31일 밤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납니다. 이번 월식은 식의 시작부터 전체 과정을 맨 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월식은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위치하여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보름달일 때에 일어난다고 해요. 그러나 달의 궤도와 지구의 궤도가 약 5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보름달일 때도 월식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구의 본 그림자에 달의 일부가 들어갈 때 부분월식이 일어나며, 달의 전부가 들어갈 때 개기월식입니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들어간다고 안 보이게 되는 것은 아니에요.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빛이 굴절되며 달에 닿게 되고, 이 빛에 의해 달이 검붉게 보이게 된다고 해요. 월식이 일어날 때마다 달의 붉은색이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데 이를 통해 지구의 대기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인간이 이 월식을 통해 지구가 둥글다는 걸 알았다는 겁니다.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는 월식을 관측하다가 달에 드리운 그림자가 지구의 그림자이며, 그림자를 통해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반영식의 시작부터 종료까지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것은 2011년 12월 10일 이후 약 6년 만이며, 7년 후인 2025년 9월 7일에 다시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저녁 5시 38분에 달이 뜨고 8시 48분 6초에 달의 일부분이 지구에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시작됩니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9시 51분 24초에 시작되며 10시 29분 54초에 최대, 11시 8분 18초까지 지속됩니다. 이후 자정이 넘어 2월 1일 0시 11분 36초까지 부분월식이 진행되며 새벽 1시 10분 월식의 전 과정이 종료된다고 해요.
한국천문연구원은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kasipr)를 통해 이번 월식현상이 진행되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더불어 국립과천과학관과 함께 과천에 위치한 국립과천과학관천체관측소 및 주변광장에서 개기월식 관측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혹시 가족이나 연인과 혹은 친구와 데이트 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고려해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