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기월식 '슈퍼·블루·블러드문' 속도 "전투기급"
오늘 개기월식 '슈퍼·블루·블러드문' 속도 "전투기급"
  • 김동진
  • 승인 2018.01.31 18:14
  • 조회수 48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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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하늘에서는 거대한 우주쇼가 펼쳐집니다. 바로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이 일어나는 날인데요. 

 

특히 이번 개기월식때에는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 이 세가지 천문현상도 관측된다고 해서 관심이 더욱 뜨겁습니다. 

 

'개기월식' 이란?

 

달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움직이면서 지구 그림자로 진입 합니다. 출처: 한국천문연구원

국립중앙과학관에 따르면 월식(月蝕; lunar eclipse)이란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 형태로 배열되어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입니다. 태양빛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지구의 그림자는 태양빛의 일부를 차단하는 반그림자와 직접 오는 모든 태양빛을 차단하는 본그림자로 이루어지는데요.

 

이때 지구의 반그림자에 달이 들어가는 현상을 반영월식, 지구의 본그림자와 반그림자 사이에 달이 위치하면 부분월식, 그리고 지구의 본그림자에 달이 전부 들어가면 개기월식이라 한다네요. 

 

21시 51분부터 본격적인 개기월식이 시작됩니다. 출처: 한국천문연구원

한국 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저녁 5시 38분 달이 뜨며 8시 48분 6초에 달의 일부분이 지구에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9시 51분 24초에 시작되며 10시 29분 54초에 최대, 11시 8분 18초까지 지속됩니다. 이후 새벽 1시 10분 월식의 전 과정이 종료된다고 하네요.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것은 2011년 12월 10일 이후 약 6년 만이며, 7년 후인 2025년 9월 7일이 되야지만 다시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슈퍼문, 블루문, 개기월식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은 1982년 이후 36년만이라고 하니 여건이 되시는 분은 놓지치 말아야 할 장관인것 같습니다.

 

'슈퍼 블루 블러드 문'은 뭐지?

 

오늘 뜨는 달은 '슈퍼문·블루문·블러드문' 이라고 해서 더욱 화제가 됐습니다. 

 

슈퍼문인 오른쪽이 평상시 왼쪽의 달보다 크기가 더 큽니다. 출처: Wikimedia commons

국립과천과학관에 따르면 슈퍼문(Super moon)은 달이 지구에 가까이 접근해 크게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보름달의 크기는 일정하지 않고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데 가장 가까운 '근지점'에 위치할 때는 가장 먼곳인 '원지점' 보름달보다 14% 더 크고 30% 더 밝다고 합니다. 

 

미국의 점성술가 리차드 놀(Richard Nolle)은 보름달이 근지점 또는 근지점 부근의 90% 범위에 있을 때 "슈퍼문" 이라고 불렀는데 이때부터 이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달이 붉게 보이는 블러드문 현상. 출처: Wikimedia commons

블러드문(Blood moon)은 월식이 일어날 때 지구 대기에서 굴절된 태양빛 중 파장이 긴 붉은색만 달에 도달해 달이 붉게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블루문은 보름달이 한달 새 두번뜨는 현상을 말합니다. 달은 29.5일을 주기로 위상이 변하는데 태양의 공전과 비교했을 때 매년 11일 정도의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이 때문에 19년에 7번 꼴로 보름달이 두 번 뜨는 달이 생기는데요. 이럴 경우 한 계절에 4번의 보름달이 뜰 수 있으며 이때 3번째 뜨는 보름달을 '블루문(Blue moon)'이라고 부릅니다. 최근에는 편의상 같은 달에 두 번 보름달이 뜰 때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참고로 블루문은 파란색과는 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영국 셰리프 할람대학교(Sheffield Hallam University)전산 언어학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블루문'의 '블루(blue)'는 지금은 사라진 옛날 영어 단어 'belewe'에서 유래했다고 하네요. 

 

'belewe'는 '배신하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요. 영국 성공회 주교 바로우 윌리엄(BARLOW WILLIAM)이 1528년에 쓴 이교도 관련 책자에는 '그들이 저 달은 배신자다라고 하면 우리는 그 말을 믿어야 한다(Yf they saye the mone is belewe, We must beleve that it is true)'고 적혀 있는게 시초격 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시간이 흘러 'belewe'라는 단어가 사라지면서 'belewe moon'은 발음이 비슷한 'blue'로 표기가 대체돼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달을 따라 잡으려면

 

달 그림자는 왼쪽부터 지는데 그 이유는 시간당 0.5도씩 천구의 서쪽에서 동쪽으로 공전하기 때문입니다. 지구 그림자에 의해 달의 동쪽부터 가려지기 시작하면서 월식이 시작되는 거죠. 

 

달의 이동방향은 이렇습니다. 출처: 한국천문연구원

위 사진을 보면 시간상으로 1번 2번 3번지점으로 달이 이동하는데요. 오른쪽 사진에서 보이듯 달표면에 지는 지구의 그림자는 달의 왼쪽부터 드리워지기 시작해 오른쪽으로 지나갑니다. 

 

만약 개기월식을 계속해서 보고싶다면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속도 그대로 쫒아가면 되겠죠? 위 자신으로 치면 달이 본그림자 안 2번위치에서 3번위치로 이동할 때 같은 속도로 따라간다면 계속 개기월식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실제로 미국우주항공우주국(NASA)에서는 달 그림자가 지구를 훑는 속도를 계산한 적이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우선 달은 공전 궤도를 따라 동쪽으로 약 3,400km/h의 속도로 움직입니다. 달 자체의 이동속가 이정도죠. 여기에 지구가 동쪽으로 자전하는데 이 속도가 1,670km/h 입니다. 

 

지구가 달이 이동하는 방향으로 자전하니까 상대속도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달 공전 속도에서 지구 자전속도를 빼줘야 합니다.  이렇게 계산하면 지구 적도 기준으로 1,730km/h 가 나옵니다. 즉 달을 따라 잡으려면 1,730km/h의 속도로 가야 된다고 하네요. 

 

Fa-50 출격! 출처: Wikimedia commons

이는 마하 1.5정도의 속도인데요.  지구상에는 마하 1.5로 날 수 있는 비행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일단 2014년 전력화된 국산 경공격기 FA-50의 최고 속력이 마하 1.5라고 합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내기술로 제작 했다고 하네요. 

 

2003년 실전배치된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속력은 마하 2(2,495km/h), 2005년 도입된 미국의  F-22 랩터는 마하 1.92 (3,060km/h)정도라고 합니다. 1964년 미국 공군에 도입 돼 가장 세계에서 가장 빠른 유인항공기로 기록된 록히드 마틴사의 SR-71은 마하3.3(3,540km/h)로 날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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