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 생물학과 김철희 교수와 신희섭 기초과학연구원 단장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진이 자폐증에 관여하는 새로운 신경계 유전자 '사이토카인(cytokine)'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 연구는 'Targeted knockout of a chemokine-like gene increase anxiouty fear responses'이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미국 굴빕과학원회보 <PANS>에 지난 1월 게재됐습니다.
연구진은 1997년부터 일본 오사카대학교의 히라노 교수와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을 찾는 공동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2006년에 새로운 사이토카인을 발견해 '삼돌이'라고 명명했었죠.
연구진은 제브라피시(zebrafish·열대어의 일종)와 생쥐에 유전자가위 기술을 적용해 삼돌이 유전자가 억제된 동물을 2010년 국내 최초 제작했습니다. 지난 10년 간 동물 모델, 환자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후속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삼돌이 유전자가 정신질환, 특히 자폐증 핵심인자임을 규명해 냈죠. 김철희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자폐증 관련 유전자를 새로 규명했다"며 "앞으로 감정조절과 관련된 우울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조울증, 조현병 등 정신질환의 분자진단 및 신약개발의 새로운 타깃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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