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방광질환 원인 찾았다
과민성 방광질환 원인 찾았다
  • 박연수
  • 승인 2018.03.12 11:15
  • 조회수 2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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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방광질환을 유발하는 단백질이 발견됐습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바이오융합분석본부 질환표적 기능연구팀 김건화(UST) 박사팀은 충남대병원 비뇨의학과 신주현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요로상피 조직에서 과민성 방광질환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발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쥐를 이용한 과민성 방광 실험. 출처: 충남대학교
쥐를 이용한 과민성 방광 실험. 출처: 충남대학교

연구팀은 쥐(Rat) 동물 모델을 활용해 요로상피조직을 분리한 뒤 단백질체(프로테오믹스) 분석과 생물정보학 기법을 통해 과민성 방광질환 유발원인 인자와 치료, 진단 후보 단백질을 발굴해내고 검증했습니다.

 

고령화와 더불어 과민성 방광질환 환자가 남녀 모두에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요. 기존의 약물이나 수술적 치료만으로는 만성 과민성 방광증상을 치료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전립선 비대증에서 흔히 나타나는 과민성 방광은 최근 신경, 근육적 요인과 요로상피조직의 반응체계가 변화하여 발생한다고 알려지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과 발생 기전은 거의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정상적인 방광과 과민성 방광. 출처: KBSI
정상적인 방광과 과민성 방광. 출처: KBSI

과민성 방광 환자에게는 항콜린제나 아드레날린 약물 치료 등 방광근육을 이완시키는 방식의 약물이 흔히 쓰이는데 합병증이 만만치 않아 치료환자의 절반 정도는 약물치료를 포기하는 실정입니다.

 

항콜린제 약물은 갈증, 변비, 시야장애, 인지기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아드레날린 약물은 고혈압, 두근거림, 오심, 변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며 특히 두 가지 약물 모두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요저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항콜린제 약품의 글로벌 시장규모가 36억 달러에 이르는 등 과민성 방광 질환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 이번 연구로 기존의 약물치료제의 한계점을 극복해 주는 새로운 약물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KBSI는 단백질체 실험을 통한 질환타겟 단백질 탐색 및 신호 네트워크 분석분야를 맡았고, 충남대는 동물모델 제작 및 발현검증 분야를 맡았습니다. 이번 연구성과는 단백질체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 <Molecular and Cellular Proteomics>에 2월 1일 게재됐습니다.

 

하이컨텐트스크리닝 장비 및 KBSI 연구진. 출처: KBSI
하이컨텐트스크리닝 장비 및 KBSI 연구진. 출처: KBSI

KBSI 김건화 팀장은 “후속 연구를 위해 과민성 방광 환자의 요도상피조직을 이용해 치료제 개발을 위한 표적(단백질 및 신호전달기작)을 선별하고 있다”며 “KBSI가 보유하고 있는 하이컨텐트 스크리닝(HCS) 자동화 장비를 활용해 기존 약물들을 이용한 치료 가능성 (Drug repositioning, 약물 재창출)을 확인하여 과민성 방광질환 신규 치료제 개발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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