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에 내 이름을 적어 보낼 수 있다면? 여러분도 참여하시겠는지요. 실제 기회가 생겼습니다.
NASA(미국항공우주국)가 태양 조사를 위해 '파커 태양 탐사선(Parker Solar Probe)'을 날리는데요. 여기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보내고 싶은 사람들을 모집하는 중입니다. 이 탐사선은 오는 7월 31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인데요. 태양 표면의 6만 2천km까지 접근해 태양풍과 태양 에너지 입자가 어떻게 가속하는지, 에너지와 열이 어떻게 이동하는지 등을 탐사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태양풍의 기원과 변화 과정, 태양 대기의 바깥 부분을 구성하는 코로나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고 하네요. 계획대로라면 2024년 연말에 태양 표면 근처까지 도달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탐사선은 지구보다 475배 강한 방사선과 섭씨 1,370도에 달하는 태양 대기 속 온도를 견딜 수 있도록 약 11.4cm 두께의 탄소물질로 코팅됩니다.
이번 탐사선의 이름은 우주 물리학자 유진 파커(Eugene Parker)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파커 박사는 1950년대 태양풍과 플라즈마 등 항성의 에너지 방출 과정에 대한 개념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NASA는 이 탐사선에 사람들의 이름을 마이크로칩 위에 적어 보낼 계획인데요. 자신의 이름을 파커 박사의 이름과 함께 태양을 향해 쏘아 보내고 싶은 사람은 오는 4월 27일까지 NASA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방법은 간단합니다. NASA 공식 사이트(여기)에 가셔서 성과 이름, 이메일 주소를 차례대로 적어넣고 우측 하단에 있는 제출하기(Submit)버튼을 누르면 신청이 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신청을 최종 완료 하려면 NASA에서 보내온 이메일을 확인해야 하는데요. 신청할 때 적어놓은 이메일 주소로 본인 확인을 요구하는 링크가 포함된 이메일이 옵니다. 이 링크를 클릭하면 최종 확인 페이지가 뜹니다.
초록색 제출확인 버튼까지 눌러야 신청이 완료 되는데요. 이 단계까지 완료되면 증명서를 볼 수 있습니다. 증명서는 PDF파일로도 출력이 가능하네요.
이렇게 제 이름이 적힌 따끈따끈한 티켓이 발급됐습니다. 지금 보니 VIP티켓이군요. 이제 제 이름은 태양으로 가게 됐습니다. 여러분도 같이 보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