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 년 전 멸종된 거대 개 후손 등장?!
7천 년 전 멸종된 거대 개 후손 등장?!
  • 김동진
  • 승인 2018.03.21 15:38
  • 조회수 7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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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 년 전 멸종된 '전투' 개의 후손은 어떤 모습일까요? 최근 이 개를 복원한 강아지가 어마무시하게 자라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됐습니다.

 

세계 최강의 강아지(?) 유프라테스. 출처: Caters News Agency

주인공은 이제 막 생후 9달이 된 강아지 유프라테스(Euphrates)입니다. 이 강아지는 몸무게 약 81kg, 네 발로 섰을 때의 키가 약 80.01cm, 두 발로 일어서면 전체 신장이 약 180cm라고 합니다. 성인 남성 크기의 유프라테스는 7천년 전 살던 개를 복원해 태어난 강아지인데요. 하루에 사료를 8그릇 먹을 정도로 왕성한 식욕을 보인다고 합니다.

 

두 발로 일어서면 180cm인 9개월 강아지. 출처: Caters News Agency 

미국인 주인 자레드 하우저(Jared Howser) 씨는 사람들이 유프라테스를 보고 다 자란 성견이라고 착각하는데 아직 더 자랄 수 있는 강아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유프라테스가 엄청난 덩치로 무럭무럭 자라자 하우저 씨는 기네스북과 개 전문 사육사 수백명에게 연락을 해 생후 9개월 된 강아지 중 이보다 큰 강아지가 있냐고 수소문 했는데요. 유프라테스보다 큰 강아지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주인 하우저 씨와 유프라테스. 출처: Caters News Agency

지금까지 키가 가장 컸던 개는 그레이트 데인 종이었던 '제우스(Zeus)'로 몸무게는 70.3kg, 네 발로 섰을 때 키는 111.8cm, 두 발로 일어서면 223.52cm 정도였습니다. 현재 살아있는 개 중에서는 역시 같은 그레이트 데인 종인 '프레디(Freddy)'가 몸무게 약 86.2kg, 네발로 섰을 때 키 103.5cm, 두 다리로 일어서면 227.3cm를 기록해 가장 큰 종으로 기록됐습니다.

 

유프라테스는 이들보다 키는 약간 작지만 몸무게는 제우스보다 많이 나가며 프레디와 5kg정도 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아직 생후 9개월이기 때문에 더 자랄 수도 있다고 하네요.

 

누워있는 모습도 육중해 보입니다. 출처: Caters News Agency

유프라테스는 '아메리칸 몰로서스 (American Molossus)'란 종으로 7천년 전 멸종된 '메소포타미안 몰로서스(Mesopotamian Molossus)' 종을 개량해 탄생했습니다. 메소포타미안 몰로서스 종은 과거 전투용으로 활용했을 정도로 용맹했다고 하는데요. 보기만해도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외양과 달리 충성심이 강해서 사람이나 짐승으로부터 주인을 지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멸종된 개는 어떻게 복원했다는 거지?

 

고대 몰로서스종. 출처: Wikimedia Commons

고대 몰로서스 종 동상의 모습입니다. 메소포타미안 몰로서스는 몰로서스 종의 하나였으니 외양은 위 사진을 통해 추측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러한 고대 메소포타미안 몰로서스 종의 직계 후손은 잉글리시 마스티프(English Mastiff), 나폴리탄 마스티프(Neapolitan Mastiff) 이 두 종인데요. 이들을 선별적으로 이종교배시켜 탄생한 개가 바로 아메리칸 몰로서스라고 합니다.

 

아메리칸 몰로서스 복원에 참고된 조각상. 출처: oldworldmastinos

유프라테스를 하우저 씨에게 분양한 브리더 마커스 커티스(Marcus Curtis)는 원래 나폴리탄 마스티프 전문 브리더인데요. 나폴리탄 마스티프는 메소포타미안의 직계 후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대 맹견들에 관심이 많았던 커티스는 메소포타미안 몰로서스에 관한 동상들을 참고해 아메리칸 몰로서스 종을 복원했다고 설명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아메리칸 몰로서스에 대한 외모 표준 설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하네요.  

 

나폴리탄 마스티프. 출처: Wikimedia Commons

아메리칸 몰로서스 종이 이제 막 새로 개량된 종이고 유프라테스는 그 첫 번째로 태어난 그룹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얼마나 자랄지 아무도 모른다고 하는데요. 주인인 하우저 씨도 키 192cm에 몸무게가 117kg이 나가는 거구지만 유프라테스가 달려 나가면 목줄에 끌려갈 정도로 강아지 힘이 장사라고 합니다.

 

하우저 씨는 "겉보기에 크고 무서운 강아지라서 앞으로 폭력 사건에 휘말리지 않고 잘 컷으면 좋겠다. 이 개와 눈만 안 마주치면 친근하게 굴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어마어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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