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새로운 치료타깃 발견
알츠하이머 새로운 치료타깃 발견
  • 한다희
  • 승인 2018.04.24 17:10
  • 조회수 3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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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의 정확한 원인이나 치료법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변형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발생한다는 이른바 '아밀로이드 가설'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이를 타깃으로 하는 약물 개발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정우성도 알츠하이머병 앞에서는 힘쓸 수 없네요.. 출처 :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우성 씨는 기억해야 해요. 출처: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알츠하이머 치료에 있어서 '염증'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뇌 염증 소견은 알츠하이머병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병리현상 중 하나입니다. 면역세포가 분비하는 염증매개 물질이 신경세포의 사멸을 촉진한다고 하는데요. 염증반응을 조절할 수 있다면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새로운 치료 타깃,  'SphK1 효소'

 

경북대 진희경, 배재성 교수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신경세포에서 스핑고신 키나아제1(SphK1) 효소가 감소한다는 사실에 착안했습니다. SphK1 효소는 신경세포에서 COX2 단백질을 아세틸화하여 염증 종결인자를 분비시킵니다. 이렇게 분비된 종결인자는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도 막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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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x2를 억제하면 염증반응이 억제돼요. 아스피린은 cox1과 2 모두를 억제해 출혈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요. 출처: Semin Respir Crit Care Med

연구팀은 SphK1 효소를 과발현한 알츠하이머 동물 모델에서 신경 염증 감소, 베타 아밀로이드 침착 감소 및 기억력 개선을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나아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조직에서도 SphK1 효소가 감소되어 있고, 염증 종결인자 분비량도 적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배재성 교수는 "이번 연구로 알츠하이머병의 새로운 치료 타깃을 제시할 수 있었다"며, "기존 COX2 아세틸화 약물인 아스피린의 한계를 뛰어넘는 항염증 약물 개발을 위한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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