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선글라스 대신 변색렌즈?
여름휴가, 선글라스 대신 변색렌즈?
  • 박연수
  • 승인 2018.05.09 16:30
  • 조회수 228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름 휴가 필수품 '선글라스' 하나쯤 장만하셨겠죠? 그나저나 안경을 착용하는 이웃님들은 걱정이 들지 않을까 싶은데요. '렌즈를 껴야 하나 선글라스에 도수를 넣어야 하나' 하는 고민 말입니다.

 

안경을 썼다가 선글라스를 번갈아 착용하는 일은 상당히 귀찮은 일인데다가, 심지어 구매조차 어렵습니다.

 

여름휴가의 필수 아이템 선글라스. 출처: pixabay
여름휴가 필수 아이템 선글라스. 출처: pixabay

선글라스는 내리쬐는 자외선을 막기 위해 필수입니다. 우리 눈은 소중하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안경과 선글라스 기능을 동시에 하는 '광변색렌즈'에 대해 짚어볼까 합니다.

 

광변색렌즈. 출처: seiko-opt.co.jp
야외에서 자외선을 받으면 색이 변하는 광변색렌즈. 출처: seiko-opt.co.jp

렌즈 관련 전문서적 <Ophthalmic lenses and dispensing> 책을 참고하면 광변색렌즈란 렌즈에 색이 없다가 자외선을 흡수하면 색이 변하는 렌즈를 말합니다. 자외선을 차단하면 다시 원래의 색으로 돌아오죠. 광변색렌즈는 야외에서는 선글라스로, 실내에서는 무색 안경렌즈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광변색렌즈는 자외선을 차단하면서 눈부심을 줄여 줘 눈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여준다고 하는데요. 특히 여름 휴가철이나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지금이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광변색 렌즈는 1960년대 처음 개발됐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유리로만 기능했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요. 1989년 렌즈 제작 업체인 '트랜지션스'가 처음으로 플라스틱 변색렌즈를 출시하면서부터 변색렌즈 시장이 활성화됐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렌즈의 색은 어떻게 변하는 걸까요? 광변색렌즈를 제작하는 업체 '트랜지션스'와 안경 판매 업체 '쏠라리스'의 자료를 참고하면 렌즈 속의 광변색 분자가 빛을 받아 분자구조가 변하고 이 현상으로 인해 렌즈의 색이 변하는거라고 해요.

 

한국산학기술학회 논문지에 실린 <하드코팅에 의한 광변색 플라스틱 렌즈의 제조 및 특성>을 보면 광변색 렌즈를 만드는 방법은 렌즈 제조 과정에 광변색 물질을 혼합시키는 방법과 광변색 물질을 침투 시키는 방법, 표면 코팅에 의한 광변색 렌즈를 제조하는 방법 등이 나옵니다. 주로 사용되는 방식은 렌즈를 만드는 과정에서 광변색 물질을 혼합시키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플라스틱 광변색 렌즈를 최초로 개발한 '트랜지션스'의 광변색 렌즈를 기준으로 그 원리를 살펴볼게요. 트랜지션스의 렌즈는 유기 염료 계열인 블루피리도옥사진(blue pyridobenzoxazines)와 인데노 나프토피란(indeno naphthopyrans)을 렌즈에 주입합니다.

 

광변색 렌즈의 원리. 출처: 미국화학학회지
광변색 렌즈의 원리. 출처: 미국화학학회지

이들 광변색 염료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기존 화학 결합이 깨지고 새롭게 배열됩니다. 이 배열은 긴 파장을 흡수하는 분자구조로 바뀌면서 렌즈가 어두워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대로 자외선이 없을 때는 기존의 분자구조로 돌아오게 되면서 다시 투명하게 변한다고 합니다.

 

광변색 렌즈는 자외선의 강도가 강할수록 어둡게 변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광변색의 속도는 온도에 영향을 받는다는데요. 온도가 낮을수록 빨리 변한다고 해요. 반면 트렌지션스의 광변색 렌즈는 온도가 높을수록 색 변화가 빠르다고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